미얀마 첫 문민 대통령 취임…“헌법 개정할 것”

입력 2016.03.31 (07:11) 수정 2016.03.3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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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얀마에서 반 세기만에 첫 문민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수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막는 군부가 만들어 놓은 현행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방콕을 연결합니다.

고영태 특파원, 미얀마에서 50여년만에 첫 문민정부 시대가 개막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치의 최측근인 틴 쩌 대통령 당선인이 제9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틴쩌 대통령은 어제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민트 스웨 제1부통령과 헨리 밴 티유 제2 부통령과 함께 선서를 하고 문민 정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수 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국가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민주주의의 가치에 맞도록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의무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수치의 비서 출신인 틴 쩌 대통령은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대리 대통령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후 실권자인 수치는 예상대로 외무장관에 취임했습니다.

수치는 또 대통령실, 전력에너지부, 교육부 장관직도 겸할 것으로 보여 국정 전반에 관여하는 슈퍼 장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끈 수치는 지난 해 총선에서 상하원의 과반을 확보하는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헌법 규정에 막혀 최측근인 틴 쩌를 대통령으로 지명하고 자신은 장관직을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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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첫 문민 대통령 취임…“헌법 개정할 것”
    • 입력 2016-03-31 07:17:36
    • 수정2016-03-31 08: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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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에서 반 세기만에 첫 문민 대통령이 취임했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수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막는 군부가 만들어 놓은 현행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방콕을 연결합니다.

고영태 특파원, 미얀마에서 50여년만에 첫 문민정부 시대가 개막됐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수치의 최측근인 틴 쩌 대통령 당선인이 제9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틴쩌 대통령은 어제 상하원 합동의회에서 민트 스웨 제1부통령과 헨리 밴 티유 제2 부통령과 함께 선서를 하고 문민 정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수 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는 현행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틴 쩌 대통령은 국가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민주주의의 가치에 맞도록 헌법을 개정해야하는 의무가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수치의 비서 출신인 틴 쩌 대통령은 수치의 뜻을 국정에 반영하는 대리 대통령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막후 실권자인 수치는 예상대로 외무장관에 취임했습니다.

수치는 또 대통령실, 전력에너지부, 교육부 장관직도 겸할 것으로 보여 국정 전반에 관여하는 슈퍼 장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얀마의 민주화를 이끈 수치는 지난 해 총선에서 상하원의 과반을 확보하는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결혼한 사람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헌법 규정에 막혀 최측근인 틴 쩌를 대통령으로 지명하고 자신은 장관직을 선택했습니다.

지금까지 방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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