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경찰서서 염산 뿌려…경찰관 4명 부상

입력 2016.04.04 (12:10) 수정 2016.04.04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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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대 여성이 경찰서를 찾아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습니다.

경찰관 4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45쯤,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 앞 복도에서 37살 전 모씨가 보온병에 담아온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경찰관들에게 뿌렸습니다.

이 액체를 얼굴 등에 뒤집어 쓴 44살 박 모 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박 경사는 얼굴 대부분과 목, 가슴 부위에 중상인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함께 있던 다른 경찰관 3명도 얼굴과 손 등에 부분적으로 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액체를 뿌린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액체가 염산이며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 2013년 헤어진 남자친구의 다시 만나자는 요구에 불안감을 느껴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지만, 수사 결과 각하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에서 다른 방의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응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긴급체포해 액체를 뿌린 이유와 정신 이상 여부, 액체 성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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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여성 경찰서서 염산 뿌려…경찰관 4명 부상
    • 입력 2016-04-04 12:12:35
    • 수정2016-04-04 12:16:01
    뉴스 12
<앵커 멘트>

30대 여성이 경찰서를 찾아가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렸습니다.

경찰관 4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8시 45쯤, 서울 관악경찰서 사이버수사팀 사무실 앞 복도에서 37살 전 모씨가 보온병에 담아온 염산으로 추정되는 액체를 경찰관들에게 뿌렸습니다.

이 액체를 얼굴 등에 뒤집어 쓴 44살 박 모 경사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박 경사는 얼굴 대부분과 목, 가슴 부위에 중상인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함께 있던 다른 경찰관 3명도 얼굴과 손 등에 부분적으로 3도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액체를 뿌린 전 씨는 경찰 조사에서 해당 액체가 염산이며 인터넷에서 구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전 씨가 지난 2013년 헤어진 남자친구의 다시 만나자는 요구에 불안감을 느껴 사이버수사팀에 고소했지만, 수사 결과 각하 처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월에는 자신이 거주하는 원룸 건물에서 다른 방의 유리창을 깨뜨린 혐의로 경찰 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응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전 씨를 긴급체포해 액체를 뿌린 이유와 정신 이상 여부, 액체 성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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