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산림 가치 126조 원”

입력 2016.04.05 (06:29) 수정 2016.04.05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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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식목일인데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홍릉숲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주변에 나무가 정말 울창하네요.

<리포트>

네, 제가 서 있는 홍릉숲에서 숨쉬고 있는 나무만 2만여 그루 정도 됩니다.

제 옆의 이 큰 나무는 종비나무인데요.

이 정도 크기의 나무 한 그루 정도면 하루, 네 사람 분의 산소를 공급해준다고 합니다.

홍릉숲 전체로 따지면 1년에 80여 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셈입니다.

숲의 가치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산림을 흔히 '녹색 댐'이라고 부르는데요.

숲의 흙 속에는 전국 다목적 댐 9개의 총 저수량의 1.7배에 가까운 물이 저장돼 있습니다.

숲은 이밖에도 휴식처로서도, 또 생물 자원의 보고로서의 역할도 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모두 더했을 때 우리나라 산림 가치의 총 평가액은 126조 원에 이른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질문>
이 기자의 말을 들어보니 숲이 지닌 가치가 정말 상상 이상이네요.

나무를 많이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 심는 게 좋을까요?

<답변>
네, 보통은 식목일인 오늘 즈음이 나무 심기에 가장 좋다고 알고 계실텐데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온도가 따뜻한 제주도와 남해안 쪽은 2월 말부터 나무 심기가 가능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추운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4월 말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뿌리에 흙이 달려 있는 묘목인 '분 뜨기묘'는 생육에 지장이 없어 5월 이후에도 식재할 수 있습니다.

목재 사용량을 따져 봤을 때 한 사람이 일생 동안 백 그루 넘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하루 날을 잡고 숲 가꾸기에 동참하시는 것 어떨까요.

지금까지 홍릉숲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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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목일…“산림 가치 126조 원”
    • 입력 2016-04-05 06:30:46
    • 수정2016-04-05 07:53: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은 산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식목일인데요.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나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홍릉숲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 주변에 나무가 정말 울창하네요.

<리포트>

네, 제가 서 있는 홍릉숲에서 숨쉬고 있는 나무만 2만여 그루 정도 됩니다.

제 옆의 이 큰 나무는 종비나무인데요.

이 정도 크기의 나무 한 그루 정도면 하루, 네 사람 분의 산소를 공급해준다고 합니다.

홍릉숲 전체로 따지면 1년에 80여 톤의 산소를 생산하는 셈입니다.

숲의 가치는 이것 뿐만이 아닙니다.

산림을 흔히 '녹색 댐'이라고 부르는데요.

숲의 흙 속에는 전국 다목적 댐 9개의 총 저수량의 1.7배에 가까운 물이 저장돼 있습니다.

숲은 이밖에도 휴식처로서도, 또 생물 자원의 보고로서의 역할도 하는데요.

이런 가치를 모두 더했을 때 우리나라 산림 가치의 총 평가액은 126조 원에 이른다고 산림청은 밝혔습니다.

<질문>
이 기자의 말을 들어보니 숲이 지닌 가치가 정말 상상 이상이네요.

나무를 많이 심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언제 심는 게 좋을까요?

<답변>
네, 보통은 식목일인 오늘 즈음이 나무 심기에 가장 좋다고 알고 계실텐데요,

지역에 따라 다릅니다.

온도가 따뜻한 제주도와 남해안 쪽은 2월 말부터 나무 심기가 가능합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추운 경기도와 강원도에서는 4월 말에도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뿌리에 흙이 달려 있는 묘목인 '분 뜨기묘'는 생육에 지장이 없어 5월 이후에도 식재할 수 있습니다.

목재 사용량을 따져 봤을 때 한 사람이 일생 동안 백 그루 넘는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이 아니더라도 하루 날을 잡고 숲 가꾸기에 동참하시는 것 어떨까요.

지금까지 홍릉숲에서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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