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졸음운전 4월에 급증

입력 2016.04.07 (06:31) 수정 2016.04.07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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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들이객으로 인한 장거리 운전과 식곤증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휘청이더니.

<녹취> "어어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뒤집힙니다.

운전자가 깜빡 조는 바람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운전자 : "날씨가 따뜻하고 밥먹고 나오니까 너무 졸리네요. 그래서 잠깐 차 세우고 껌이라도 씹으려고.."

<인터뷰> 하인호(경기도 안산시) : "봄 날씨처럼 더워서 많이 졸렸어요. 차가 좀 비틀거렸어요. 그래서 바로 (휴게소로)들어왔어요."

경찰청이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 3,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새벽 0시부터 2시 사이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졸음 운전이 많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운전자 피로 누적과 식곤증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한 실험에서 1시간 동안 운전자가 쉬지않고 운전했더니 운전자의 눈 깜빡임이 평상시보다 급격히 느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2시간에 한 차례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장택영(박사/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 : "봄철 나들이 가족 단위의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경우에는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를 환기시켜 졸음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졸음 방지 시설을 늘리고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에 합동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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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도로 졸음운전 4월에 급증
    • 입력 2016-04-07 06:33:20
    • 수정2016-04-07 09: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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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부터 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가 급격히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들이객으로 인한 장거리 운전과 식곤증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이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휘청이더니. <녹취> "어어어!!"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으며 뒤집힙니다. 운전자가 깜빡 조는 바람에 순식간에 벌어진 일입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휴게소를 찾는 운전자는 크게 늘었습니다. <녹취> 운전자 : "날씨가 따뜻하고 밥먹고 나오니까 너무 졸리네요. 그래서 잠깐 차 세우고 껌이라도 씹으려고.." <인터뷰> 하인호(경기도 안산시) : "봄 날씨처럼 더워서 많이 졸렸어요. 차가 좀 비틀거렸어요. 그래서 바로 (휴게소로)들어왔어요." 경찰청이 지난 2013년부터 3년 동안 발생한 교통 사고를 분석한 결과 3, 4월에 졸음운전 사고가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새벽 0시부터 2시 사이와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에 졸음 운전이 많았습니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운전자 피로 누적과 식곤증이 원인으로 지적됩니다. 한 실험에서 1시간 동안 운전자가 쉬지않고 운전했더니 운전자의 눈 깜빡임이 평상시보다 급격히 느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2시간에 한 차례씩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장택영(박사/삼성교통문화안전연구소) : "봄철 나들이 가족 단위의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경우에는 창문을 자주 열어 공기를 환기시켜 졸음을 예방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경찰은 고속도로 졸음 방지 시설을 늘리고 졸음운전 취약 시간대에 합동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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