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미스터피자 회장, 자서전 강매까지

입력 2016.04.07 (07:39) 수정 2016.04.07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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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 출두를 앞두고 있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가맹점주가 낸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해 강매했다는 점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갑질 논란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정 회장을 대신해 사과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비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미스터피자코리아그룹 정우현 회장.

정 회장이 낸 '나는 꾼이다.'라는 자서전입니다.

만 3천 원짜리인데, 월 매출 4%씩 가맹점이 내는 광고비로 제작됐다는 게 점주들 주장입니다.

매장마다 수십 권씩 비치됐고, 별도로 수백 권씩 강매 당한 점주도 있다고 합니다.

<녹취>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음성변조) : "회장님 이거를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러면서, 사장님들, 책을 구매해줘라."

본사 측은 강매는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미스터피자 관계자 : "어떤 점포에서 자발적으로 몇 권을 구매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옆에서도 부담을 느꼈을 수는 있었을 것 같아요."

식자재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점주들에게 정 회장 명의로 보낸 공문입니다.

'금치산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하느냐'는 거친 표현으로 마무리됩니다.

자신을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해 왔다는 정 회장은 점주에게 패륜아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우현 회장 : "뭘 내가 자식들(가맹점주들)한테 뭘 뺏어가려고...더 주려고 이렇게 노심초사하는데..."

갑질 논란이 미스터피자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 회장 대신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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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비원 폭행’ 미스터피자 회장, 자서전 강매까지
    • 입력 2016-04-07 07:56:51
    • 수정2016-04-07 08: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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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비원을 폭행해 경찰 출두를 앞두고 있는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가맹점주가 낸 광고비로 자서전을 제작해 강매했다는 점주들 주장이 나왔습니다.

갑질 논란이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피해를 입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정 회장을 대신해 사과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비원 폭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미스터피자코리아그룹 정우현 회장.

정 회장이 낸 '나는 꾼이다.'라는 자서전입니다.

만 3천 원짜리인데, 월 매출 4%씩 가맹점이 내는 광고비로 제작됐다는 게 점주들 주장입니다.

매장마다 수십 권씩 비치됐고, 별도로 수백 권씩 강매 당한 점주도 있다고 합니다.

<녹취> 미스터피자 가맹점주(음성변조) : "회장님 이거를 베스트셀러를 만들어야 되겠다, 그러면서, 사장님들, 책을 구매해줘라."

본사 측은 강매는 아니었다고 주장합니다.

<녹취> 미스터피자 관계자 : "어떤 점포에서 자발적으로 몇 권을 구매를 하고 그러다 보니까 옆에서도 부담을 느꼈을 수는 있었을 것 같아요."

식자재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게 해달라고 요구한 점주들에게 정 회장 명의로 보낸 공문입니다.

'금치산자가 아니고서는 어떻게 이런 요구를 하느냐'는 거친 표현으로 마무리됩니다.

자신을 아버지 같은 존재라고 해 왔다는 정 회장은 점주에게 패륜아라는 폭언을 하기도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녹취> 정우현 회장 : "뭘 내가 자식들(가맹점주들)한테 뭘 뺏어가려고...더 주려고 이렇게 노심초사하는데..."

갑질 논란이 미스터피자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정 회장 대신 국민에게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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