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 못 받는’ 노인 빈곤율 2배 높아

입력 2016.04.15 (12:18) 수정 2016.04.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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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후 준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연금'이죠.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느냐 못받는냐에 따라 노인의 빈곤 수준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못받는 사람들의 상대 빈곤률, 즉 평균소득에 미달하는 비율이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들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오늘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60에서 64세 연령대에서 공적연금 수급집단의 상대 빈곤율은 14.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적연금을 받지 않는 경우 상대 빈곤율은 31.4%로 2배 정도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빈곤실태는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연령대 가운데 공적연금을 받는 집단의 상대빈곤율은 35.5%에 달했고, 공적연금을 받지 않는 집단의 상대 빈곤율은 60%에 이르렀습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 공적연금 미수급자 집단의 빈곤 위험이 큰 것은,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되지 않으면서 현세대 노인이 공적연금 가입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연구진은 노인 빈곤 문제를 완화하려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령자 맞춤형 고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65세 이상 연령대 전체가 공적연금 수급 여부에 상관없이 빈곤한 상태에 처해 있다며 다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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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 못 받는’ 노인 빈곤율 2배 높아
    • 입력 2016-04-15 12:26:42
    • 수정2016-04-15 13:08:12
    뉴스 12
<앵커 멘트>

'노후 준비'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연금'이죠.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느냐 못받는냐에 따라 노인의 빈곤 수준이 확연히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60세 이상 노인 가운데 국민연금과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을 못받는 사람들의 상대 빈곤률, 즉 평균소득에 미달하는 비율이 공적연금을 받는 사람들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오늘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보면, 60에서 64세 연령대에서 공적연금 수급집단의 상대 빈곤율은 14.8%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공적연금을 받지 않는 경우 상대 빈곤율은 31.4%로 2배 정도 높았습니다.

65세 이상 연령대의 빈곤실태는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5세 이상 연령대 가운데 공적연금을 받는 집단의 상대빈곤율은 35.5%에 달했고, 공적연금을 받지 않는 집단의 상대 빈곤율은 60%에 이르렀습니다.

연구진은 이처럼 60세 이상 노인 중에서 공적연금 미수급자 집단의 빈곤 위험이 큰 것은,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지 30년이 되지 않으면서 현세대 노인이 공적연금 가입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기 때문으로 풀이했습니다.

연구진은 노인 빈곤 문제를 완화하려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고령자 맞춤형 고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와 함께 연구진은 65세 이상 연령대 전체가 공적연금 수급 여부에 상관없이 빈곤한 상태에 처해 있다며 다양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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