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필리핀판 영향, 9.0 강진 ‘전조’ 우려

입력 2016.04.15 (21:27) 수정 2016.04.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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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은 원점의 에너지가 규모 6.5를 기록했습니다.

땅의 흔들림 정도인 진도는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약해지는데 구마모토에서 기록된 진도 7의 강한 진동은 부산에서 진도 2, 경남과 제주도에서도 진도 1의 미세한 흔들림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듯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규모 6이 넘는 지진은 한반도까지 전달되는데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3.5 이상의 지진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규슈를 비롯해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남부의 지진 특성을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부산 광안대교의 CCTV가 흔들립니다.

이번 구마모토 지진을 포함해 2000년 이후 세 차례의 규슈 지역 강진이 영남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규슈 지역의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는 위치와 원인이 크게 다릅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지각판의 구조가 가장 복잡해 4개의 판이 맞물려 있습니다.

해양 지각판인 태평양판은 대륙판인 북미판을 매년 10cm씩 파고듭니다.

서쪽에선 또다른 해양판인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을 1년에 4cm씩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심도가 24km로 깊은 태평양판 경계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심도가 11km로 지면과 가까운 필리핀판의 북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역시 필리핀판 북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도쿄에서 규슈를 잇는 지역의 남쪽인 난카이 지역 대지진의 전조가 아닐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70년간 강진이 없어 지진 주기로 볼 때 대지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규모가 9.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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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4-15 22: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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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은 원점의 에너지가 규모 6.5를 기록했습니다.

땅의 흔들림 정도인 진도는 원점에서 멀어질수록 약해지는데 구마모토에서 기록된 진도 7의 강한 진동은 부산에서 진도 2, 경남과 제주도에서도 진도 1의 미세한 흔들림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렇듯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규모 6이 넘는 지진은 한반도까지 전달되는데 부산 앞바다에서 발생한 규모 3.5 이상의 지진과 같은 효과를 냅니다.

규슈를 비롯해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남부의 지진 특성을 김성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 일본 규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부산 광안대교의 CCTV가 흔들립니다.

이번 구마모토 지진을 포함해 2000년 이후 세 차례의 규슈 지역 강진이 영남지방까지 전달됐습니다.

한반도와 가까운 일본 규슈 지역의 지진은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는 위치와 원인이 크게 다릅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지각판의 구조가 가장 복잡해 4개의 판이 맞물려 있습니다.

해양 지각판인 태평양판은 대륙판인 북미판을 매년 10cm씩 파고듭니다.

서쪽에선 또다른 해양판인 필리핀판이 유라시아판을 1년에 4cm씩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은 심도가 24km로 깊은 태평양판 경계에서 발생했지만,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심도가 11km로 지면과 가까운 필리핀판의 북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지난 1995년 고베 대지진 역시 필리핀판 북쪽에서 발생했습니다.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도쿄에서 규슈를 잇는 지역의 남쪽인 난카이 지역 대지진의 전조가 아닐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70년간 강진이 없어 지진 주기로 볼 때 대지진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최대 규모가 9.0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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