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뒤틀렸다’…하늘서 본 지진 현장

입력 2016.04.16 (21:11) 수정 2016.04.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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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일어난 뒤 지난 사흘동안 구마모토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첫 지진이 일어날 때부터 현지 상황을 신지혜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도시가 뒤흔들렸습니다.

규모 6.3의 강진에 건물이 요동치고 물건들이 쏟아졌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폐허로 변한 도시가 비로소 드러났습니다.

집이 주저앉아 자동차를 덮쳤고, 산비탈이 깎여 내려가 도로는 막혀버렸습니다.

일본 3대 성, 400년된 구마모토 성도 부서졌습니다.

첫 지진으로부터 28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이번엔 규모 7.3의 더 강력한 지진이 엄습했습니다.

땅이 뒤틀리면서 산이 통째로 쏟아져 내리고, 곳곳에 낭떠러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을은 아수라장입니다.

갈 곳 없는 이재민은 벌판으로 나와 구호품을 기다립니다.

대학생들이 살던 연립주택은 그대로 주저 앉으며 비극의 현장이 돼 버렸고, 시청 건물은 하룻밤 사이 흉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여진이 언제 끝날 지 기약도 없는 상황,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도 끝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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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이 뒤틀렸다’…하늘서 본 지진 현장
    • 입력 2016-04-16 21:12:23
    • 수정2016-04-17 1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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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이 일어난 뒤 지난 사흘동안 구마모토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첫 지진이 일어날 때부터 현지 상황을 신지혜 기자가 되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도시가 뒤흔들렸습니다. 규모 6.3의 강진에 건물이 요동치고 물건들이 쏟아졌습니다. 계속되는 여진, 시민들은 길거리에서 뜬눈으로 밤을 샜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폐허로 변한 도시가 비로소 드러났습니다. 집이 주저앉아 자동차를 덮쳤고, 산비탈이 깎여 내려가 도로는 막혀버렸습니다. 일본 3대 성, 400년된 구마모토 성도 부서졌습니다. 첫 지진으로부터 28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이번엔 규모 7.3의 더 강력한 지진이 엄습했습니다. 땅이 뒤틀리면서 산이 통째로 쏟아져 내리고, 곳곳에 낭떠러지가 만들어졌습니다. 마을은 아수라장입니다. 갈 곳 없는 이재민은 벌판으로 나와 구호품을 기다립니다. 대학생들이 살던 연립주택은 그대로 주저 앉으며 비극의 현장이 돼 버렸고, 시청 건물은 하룻밤 사이 흉가처럼 변해버렸습니다. 여진이 언제 끝날 지 기약도 없는 상황, 주민들의 공포와 불안도 끝이 보이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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