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7.3 강진 또 강타…공포 속 밤새 구조작업

입력 2016.04.17 (05:59) 수정 2016.04.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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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이틀 만에 또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2천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추가 지진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내린 흙더미에 도로가 뚝 끊겼고, 도로와 주택들이 순식간에 매몰됐습니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이틀 만에 또다시 7.3의 지진이 덮쳤습니다.

두 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0여 명, 부상자는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녹취> 주민 :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게 마지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지역의 상징 구마모토 성은 붕괴 위기에 놓였고 중요 문화재 아소 신사도 목조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녹취> 주민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진 마을에선 매몰됐던 90대 할머니가 6시간의 사투 끝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카타(구조된 할머니 가족) : "끔찍합니다. 어머님이 거절해도 피난소로 옮겼어야 했는데."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자신들 역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2만 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새 비까지 내려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되풀이되는 여진의 공포 속에 추가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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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7.3 강진 또 강타…공포 속 밤새 구조작업
    • 입력 2016-04-17 06:04:17
    • 수정2016-04-17 0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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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이틀 만에 또다시 규모 7.3의 강진이 강타하면서, 지금까지 40여 명이 숨지고 2천 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인명 피해가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추가 지진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져내린 흙더미에 도로가 뚝 끊겼고, 도로와 주택들이 순식간에 매몰됐습니다.

지난 14일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현에 이틀 만에 또다시 7.3의 지진이 덮쳤습니다.

두 차례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0여 명, 부상자는 2천여 명에 달합니다.

<녹취> 주민 : "머릿속이 온통 하얗게 되는 느낌이었어요 이게 마지막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지역의 상징 구마모토 성은 붕괴 위기에 놓였고 중요 문화재 아소 신사도 목조 건물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녹취> 주민 :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주택 수십 채가 무너진 마을에선 매몰됐던 90대 할머니가 6시간의 사투 끝에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사카타(구조된 할머니 가족) : "끔찍합니다. 어머님이 거절해도 피난소로 옮겼어야 했는데."

크고 작은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자신들 역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2만 명을 긴급 투입해 구조와 복구 작업에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

하지만 밤새 비까지 내려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되풀이되는 여진의 공포 속에 추가 붕괴로 인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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