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방아쇠’ 활단층, 일본 열도에 2천 개 넘어

입력 2016.04.17 (14:02) 수정 2016.04.17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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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단층이 일본에 2천 개 분포해 강진 재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일본에는 확인된 것만 2천 개가 넘는 활단층이 존재한다. 활단층은 평소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반을 뒤트는 힘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한계에 도달하면 암반이 파괴돼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고 이런 현상은 일정 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활단층이 움직이는 간격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때를 기준으로 짧게는 1천 년에서 길게는 수만 년까지 매우 길지만, 활단층 자체가 매우 많아서 체감 지진은 꽤 빈번하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활단층형 지진은 진원이 육지에 있어 인간이 활동하는 지역이나 교통망이 뻗은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며, 지진의 규모가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구형 지진처럼 크지 않더라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일본 내 활단층 가운데 주요 활단층 97개에 대해 촉발 가능한 지진의 규모, 30년 내 지진 유발 확률 등을 제시하며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히나구(日奈久) 단층이나 후타가와(布田川) 단층도 경계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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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 ‘방아쇠’ 활단층, 일본 열도에 2천 개 넘어
    • 입력 2016-04-17 14:02:37
    • 수정2016-04-17 15:39:13
    국제
일본 구마모토(熊本)현을 강타한 연쇄 지진의 원인으로 지목된 활단층이 일본에 2천 개 분포해 강진 재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17일 일본 국토지리원에 따르면 일본에는 확인된 것만 2천 개가 넘는 활단층이 존재한다. 활단층은 평소에는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반을 뒤트는 힘이 가해지고 있으며 이것이 한계에 도달하면 암반이 파괴돼 움직임이 나타난다. 이 때문에 지진이 발생하고 이런 현상은 일정 기간에 걸쳐 반복해서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의 활단층이 움직이는 간격은 대형 지진이 발생하는 때를 기준으로 짧게는 1천 년에서 길게는 수만 년까지 매우 길지만, 활단층 자체가 매우 많아서 체감 지진은 꽤 빈번하다.

아사히(朝日)신문은 활단층형 지진은 진원이 육지에 있어 인간이 활동하는 지역이나 교통망이 뻗은 바로 아래에서 일어나며, 지진의 규모가 바다에서 발생하는 해구형 지진처럼 크지 않더라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의 지진조사위원회는 일본 내 활단층 가운데 주요 활단층 97개에 대해 촉발 가능한 지진의 규모, 30년 내 지진 유발 확률 등을 제시하며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구마모토 지진을 일으킨 것으로 지목된 히나구(日奈久) 단층이나 후타가와(布田川) 단층도 경계 대상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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