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 3D 프린팅 기술로 ‘유적’ 재현

입력 2016.04.20 (10:46) 수정 2016.04.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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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가 시리아 팔미라의 주요 유적인 '개선문'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해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막의 진주'라고 불려 온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곳을 점령한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유적을 파괴했습니다.

팔미라 유적의 입구 역할을 하던 2천 년 된 아치 형태의 '개선문'도 그중 하나인데요.

최근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팔미라 개선문을 그대로 재현한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두바이 미래 박물관이 합작 투자한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는데요.

3D 렌더링과 3D 조각 기구 등 첨단 3D 프린팅 기술이 총동원됐고, 40일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로저 미셸(디지털 고고학 연구소 이사) : "3D 사진들을 엄청나게 많이 수집해야 했어요.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했고, 최대한 광범위하게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는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들을 상기시키기 위해 팔미라 개선문 구조물을 뉴욕에서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문화재 복원 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 덕에 새 삶을 얻은 오리도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레이브 해리슨 씨는 동상으로 양발을 잃은 오리 '필립'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필립의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락사를 시켜야 하나 고민 하던 찰나, 중학교의 기술 교사가 올린 3D 프린터 영상을 보고 그를 찾아갔는데요.

기술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오리 필립에게 딱 맞는 의족을 제작해줬습니다.

<인터뷰> 레이브 해리슨(오리 주인) : "필립이 빠르게 새 발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다시 균형 잡는 법을 배우고 다른 오리들과 함께 뒤뚱뒤뚱 걷게 될 거예요."

필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걸음마를 배우듯이 의족을 끼고 걷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을 즐기는 사람들….

그런데 이곳은 놀이공원이 아니라, 상하이의 쇼핑몰입니다.

5층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인 '해피 슬라이드'의 총 길이는 54m.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데 16초 정도 걸립니다.

미끄럼틀을 타본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인터뷰> 루오 첸웨이(고객) : "무서웠어요. 특히 구부러지는 구간에서요. 얼굴이 떨리는 게 느껴졌고요. 겁이 났죠."

쇼핑몰 측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형 미끄럼틀을 오는 22일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컬러 런' 등 요즘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된 가루를 뿌리며 즐기는 축제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 소방 당국이 색 가루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색 가루의 경우 불연성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인화성 물질이 포함된 색 가루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타이완의 워터파크에서는 공중에 뿌려진 인화성 색 가루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백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현재 네덜란드의 왕립 공중 보건·환경 위원회는 새로운 안전 규정 마련을 위해 색 가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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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4-20 10:47:00
    • 수정2016-04-20 11:08:27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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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고고학 연구소가 시리아 팔미라의 주요 유적인 '개선문'을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해냈습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사막의 진주'라고 불려 온 시리아의 고대 도시 '팔미라'.

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IS는 이곳을 점령한 지난 10개월 동안 많은 유적을 파괴했습니다.

팔미라 유적의 입구 역할을 하던 2천 년 된 아치 형태의 '개선문'도 그중 하나인데요.

최근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 팔미라 개선문을 그대로 재현한 구조물이 설치됐습니다.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 두바이 미래 박물관이 합작 투자한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했는데요.

3D 렌더링과 3D 조각 기구 등 첨단 3D 프린팅 기술이 총동원됐고, 40일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로저 미셸(디지털 고고학 연구소 이사) : "3D 사진들을 엄청나게 많이 수집해야 했어요. 상공에서 드론으로 촬영했고, 최대한 광범위하게 사진을 수집했습니다."

'디지털 고고학 연구소'는 위기에 처한 세계 문화유산들을 상기시키기 위해 팔미라 개선문 구조물을 뉴욕에서도 전시할 예정입니다.

문화재 복원 작업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3D 프린팅 기술 덕에 새 삶을 얻은 오리도 있습니다.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레이브 해리슨 씨는 동상으로 양발을 잃은 오리 '필립'을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필립의 정상적인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락사를 시켜야 하나 고민 하던 찰나, 중학교의 기술 교사가 올린 3D 프린터 영상을 보고 그를 찾아갔는데요.

기술 교사는 학생들과 함께 오리 필립에게 딱 맞는 의족을 제작해줬습니다.

<인터뷰> 레이브 해리슨(오리 주인) : "필립이 빠르게 새 발에 익숙해지고 있어요. 다시 균형 잡는 법을 배우고 다른 오리들과 함께 뒤뚱뒤뚱 걷게 될 거예요."

필립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걸음마를 배우듯이 의족을 끼고 걷는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대형 미끄럼틀을 즐기는 사람들….

그런데 이곳은 놀이공원이 아니라, 상하이의 쇼핑몰입니다.

5층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인 '해피 슬라이드'의 총 길이는 54m.

꼭대기에서 바닥까지 내려오는 데 16초 정도 걸립니다.

미끄럼틀을 타본 고객들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인터뷰> 루오 첸웨이(고객) : "무서웠어요. 특히 구부러지는 구간에서요. 얼굴이 떨리는 게 느껴졌고요. 겁이 났죠."

쇼핑몰 측은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대형 미끄럼틀을 오는 22일 정식 개장할 예정입니다.

'컬러 런' 등 요즘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색상으로 된 가루를 뿌리며 즐기는 축제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네덜란드 소방 당국이 색 가루 사용 자제를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색 가루의 경우 불연성이 의무사항이 아니다 보니, 인화성 물질이 포함된 색 가루를 사용하면 화재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타이완의 워터파크에서는 공중에 뿌려진 인화성 색 가루로 인해 폭발 사고가 발생해 5백여 명이 다치거나 숨졌습니다.

현재 네덜란드의 왕립 공중 보건·환경 위원회는 새로운 안전 규정 마련을 위해 색 가루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지구촌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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