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아버지보다 공격적…정권 완벽 장악”

입력 2016.04.20 (21:28) 수정 2016.04.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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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전혀 딴판입니다.

특히, 흑인 출신의 첫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김정은이 아버지에 비해 오만하고 충동적이다 못해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해 정권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만세~"

북한 군악단 연주회에 참석한 김정은, 김정은의 앉으라고 손짓에도 군 서열 2위 박영식은 물론, 아흔을 앞둔 김기남까지도 바로 앉지 못하고 눈치를 봅니다.

한 간부는 허리를 굽히고 입을 가린 채 김정은의 지시를 경청합니다.

<녹취> 김정은 :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이 있고 작전 전술에 능하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필요 없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에 이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측근들을 공개 총살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가 심화된 뒤 부쩍 늘어난 현상입니다.

실제로 김정은 집권 4년간 처형된 간부만 70여 명, 같은 기간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7배나 많습니다.

주한미군의 새 사령탑이 될 브룩스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 모험적이고 오만하며 충동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 달리 관심받기를 좋아하고 보란 듯이 핵 개발에 나서는 공격적인 성향은 큰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예측불허의 김정은 리더십이 오판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는 미 군 당국의 정보 판단을 공식 확인한 겁니다.

<인터뷰> 브룩스(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 "김정은을 견제하거나 조언할만한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만, 브룩스 지명자는 김정은이 당정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현재로선 정권 붕괴로 이어질 불안정성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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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아버지보다 공격적…정권 완벽 장악”
    • 입력 2016-04-20 21:30:01
    • 수정2016-04-20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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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은에 대한 외부의 시각은 전혀 딴판입니다.

특히, 흑인 출신의 첫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김정은이 아버지에 비해 오만하고 충동적이다 못해 공격적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하지만 권력을 완전히 장악해 정권 붕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봤습니다.

고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만세~"

북한 군악단 연주회에 참석한 김정은, 김정은의 앉으라고 손짓에도 군 서열 2위 박영식은 물론, 아흔을 앞둔 김기남까지도 바로 앉지 못하고 눈치를 봅니다.

한 간부는 허리를 굽히고 입을 가린 채 김정은의 지시를 경청합니다.

<녹취> 김정은 : "당과 수령에게 충실하지 못한 사람은 아무리 군사가 다운 기질이 있고 작전 전술에 능하다고 해도 우리에게는 필요 없습니다."

고모부 장성택에 이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등 측근들을 공개 총살하는 등 김정은의 공포 통치가 심화된 뒤 부쩍 늘어난 현상입니다.

실제로 김정은 집권 4년간 처형된 간부만 70여 명, 같은 기간 아버지 김정일 때보다 7배나 많습니다.

주한미군의 새 사령탑이 될 브룩스 지명자는 미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김정은이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 모험적이고 오만하며 충동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아버지와 달리 관심받기를 좋아하고 보란 듯이 핵 개발에 나서는 공격적인 성향은 큰 우려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예측불허의 김정은 리더십이 오판의 위험성을 키우고 있다는 미 군 당국의 정보 판단을 공식 확인한 겁니다.

<인터뷰> 브룩스(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 : "김정은을 견제하거나 조언할만한 사람이 존재할 가능성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다만, 브룩스 지명자는 김정은이 당정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 현재로선 정권 붕괴로 이어질 불안정성은 감지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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