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수용, 유엔서 이틀째 ‘북한 핵 개발 정당화’

입력 2016.04.23 (21:05) 수정 2016.04.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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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유엔에서 연이틀 미국을 겨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 개발을 정당화하면서, 핵실험 명분을 축적하려고 했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70여개국이 참여한 역사적인 파리기후협정 서명식.

그러나, 북한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안정에도 미국이 걸림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무모한 핵 전쟁연습과 악랄한 제재 압박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정세가..."

전날, 미국의 핵 위협에 핵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단 주장에 이어, 또다시 국제사회에 북한 핵개발 정당론을 피력한 것입니다.

리 외상은 서명식 뒤 단상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우하며 반가운 표정으로 인삿말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서명식에 참석했지만 북미간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리 외상은 이틀간 유엔 고위급회의의 개회식, 오찬 등 공식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지만 다른 나라와의 양자 회담 등 별도의 외교 행보는 벌이지 않았습니다.

핵실험을 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엔안보리의 초강력 제재 뒤 처음으로 등장한 국제무대, 북한은 오로지 공식석상에서 핵개발 정당론만을 설파하며,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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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수용, 유엔서 이틀째 ‘북한 핵 개발 정당화’
    • 입력 2016-04-23 21:06:27
    • 수정2016-04-23 22: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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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유엔에서 연이틀 미국을 겨냥해 강경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핵 개발을 정당화하면서, 핵실험 명분을 축적하려고 했다, 이런 분석이 나옵니다.

뉴욕에서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170여개국이 참여한 역사적인 파리기후협정 서명식.

그러나, 북한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정치적 안정에도 미국이 걸림돌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리수용(북한 외무상) :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무모한 핵 전쟁연습과 악랄한 제재 압박 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정세가..."

전날, 미국의 핵 위협에 핵으로 대응할 수 밖에 없단 주장에 이어, 또다시 국제사회에 북한 핵개발 정당론을 피력한 것입니다.

리 외상은 서명식 뒤 단상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조우하며 반가운 표정으로 인삿말을 나눴습니다.

그러나 별도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서명식에 참석했지만 북미간의 만남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리 외상은 이틀간 유엔 고위급회의의 개회식, 오찬 등 공식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지만 다른 나라와의 양자 회담 등 별도의 외교 행보는 벌이지 않았습니다.

핵실험을 할 거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유엔안보리의 초강력 제재 뒤 처음으로 등장한 국제무대, 북한은 오로지 공식석상에서 핵개발 정당론만을 설파하며, 추가 도발을 위한 명분 축적에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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