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제성장률 0.4%…저성장 장기화 ‘우려’

입력 2016.04.26 (12:03) 수정 2016.04.2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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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에 0.4% 성장하는 데 그쳐 2분기째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1분기 GDP는 371조 8,45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0.4% 증가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에 0.4%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말 1%대의 증가율을 보이던 민간 소비가 0.3% 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소비 활성화 정책 효과가 약화되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외에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지만 정부 지출과 건설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내수와 수출 실적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0%대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내놓은 3% 성장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1월에 부진이 심했지만 2월과 3월에 실적이 나아졌고, 최근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의 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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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경제성장률 0.4%…저성장 장기화 ‘우려’
    • 입력 2016-04-26 12:04:52
    • 수정2016-04-26 13: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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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경제가 지난 1분기에 0.4% 성장하는 데 그쳐 2분기째 0%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분기 성장률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당시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 GDP 속보치를 보면, 1분기 GDP는 371조 8,450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0.4% 증가했습니다.

메르스 사태의 충격이 컸던 지난해 2분기에 0.4% 증가율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입니다.

부문별로 보면 지난해 말 1%대의 증가율을 보이던 민간 소비가 0.3% 감소해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시행된 소비 활성화 정책 효과가 약화되고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외에 제조업 생산과 수출이 감소했지만 정부 지출과 건설 투자는 증가했습니다.

예상보다 낮은 내수와 수출 실적으로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저조하게 나타나면서 0%대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가 목표로 내놓은 3% 성장 역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획재정부는 1월에 부진이 심했지만 2월과 3월에 실적이 나아졌고, 최근에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는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모레 열리는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의 경기 활성화 대책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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