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 30도, 벌써 초여름…오존 주의!

입력 2016.04.26 (21:34) 수정 2016.04.27 (10: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26일) 수도권은 벌써 여름이 시작된 것처럼 더웠는데요.

30도를 넘어선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 도심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는 오존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도로가 이글거립니다.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42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반소매 차림이 크게 늘었고, 부채질도 자연스럽습니다.

<인터뷰> 정다민(대구시 달서구) : "봄 날씨 느끼려고 나왔는데, 여름 여행 온 것 같아요."

동두천이 30.9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29.6도로 4월 기온으론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반면 동해안은 종일 찬 바람이 몰아치며 한낮에도 20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황영익(서울시 서초구) : "대관령 넘어오니까 벚꽃이 피고 봄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았어요."

차가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한 햇빛에 가열되는 '태백산맥 효과'로 서울과 강릉의 기온은 10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오늘(26일)같이 햇빛이 강한 날, 도로변에 오래 머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유해가스인 오존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뿜어낸 이산화질소 등의 매연은 햇빛과 반응해 오존을 만들어냅니다.

시력을 떨어뜨리고, 폐 질환을 일으키는 오존은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는 기체 상태로 떠다닙니다.

오존 농도는 오후 4~5시쯤 급증하기 때문에 특히 노약자는 이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낮 최고기온 30도, 벌써 초여름…오존 주의!
    • 입력 2016-04-26 21:36:55
    • 수정2016-04-27 10:07:57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26일) 수도권은 벌써 여름이 시작된 것처럼 더웠는데요. 30도를 넘어선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날 도심에서는 호흡기를 자극하는 오존이 급증한다고 합니다. 김성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며 도로가 이글거립니다. 햇빛에 달궈진 아스팔트 온도는 42도를 훌쩍 넘어섭니다. 갑자기 찾아온 초여름 날씨에 반소매 차림이 크게 늘었고, 부채질도 자연스럽습니다. <인터뷰> 정다민(대구시 달서구) : "봄 날씨 느끼려고 나왔는데, 여름 여행 온 것 같아요." 동두천이 30.9도까지 올랐고, 서울도 29.6도로 4월 기온으론 역대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반면 동해안은 종일 찬 바람이 몰아치며 한낮에도 20도를 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황영익(서울시 서초구) : "대관령 넘어오니까 벚꽃이 피고 봄이 다시 시작되는 것 같았어요." 차가운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강한 햇빛에 가열되는 '태백산맥 효과'로 서울과 강릉의 기온은 10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오늘(26일)같이 햇빛이 강한 날, 도로변에 오래 머무는 건 좋지 않습니다. 유해가스인 오존 때문입니다. 자동차가 뿜어낸 이산화질소 등의 매연은 햇빛과 반응해 오존을 만들어냅니다. 시력을 떨어뜨리고, 폐 질환을 일으키는 오존은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는 기체 상태로 떠다닙니다. 오존 농도는 오후 4~5시쯤 급증하기 때문에 특히 노약자는 이 시간대에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