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우 전 옥시 대표, 17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

입력 2016.04.27 (06:16) 수정 2016.04.2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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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옥시의 최고 경영자인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의 제조, 판매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관련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신현우(전 옥시 대표이사)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 당시, 제품 개발을 주도한 옥시 연구소의 김 모 전 소장과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도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영국 본사가 제품 출시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인 2000년경 옥시가 독일 전문가로부터 가습기 세정제 성분의 독성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받고 묵살한 단서도 확보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확인되면 신 전 대표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하고, 구속영장 청구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를 재소환하고, 현 옥시 연구소장과 옥시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도 불러 조사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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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우 전 옥시 대표, 17시간 검찰 조사 뒤 귀가
    • 입력 2016-04-27 06:17:45
    • 수정2016-04-27 07: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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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핵심 인물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옥시의 최고 경영자인 신 전 대표를 상대로 제품의 제조, 판매 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유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현우 전 옥시 대표이사가 17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신 전 대표는 관련 혐의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낀 채 검찰 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인터뷰> 신현우(전 옥시 대표이사) :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검증 제대로 하셨나요?) 성실하게 답변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된 2001년 당시, 제품 개발을 주도한 옥시 연구소의 김 모 전 소장과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도 함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신 전 대표 등을 상대로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영국 본사가 제품 출시 과정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도 추궁했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출시 전인 2000년경 옥시가 독일 전문가로부터 가습기 세정제 성분의 독성을 경고하는 이메일을 받고 묵살한 단서도 확보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은 안전성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과실이 확인되면 신 전 대표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을 적용하고, 구속영장 청구도 적극 검토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오늘 전 선임연구원 최 모 씨를 재소환하고, 현 옥시 연구소장과 옥시에 원료물질을 공급한 업체 대표도 불러 조사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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