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렘수면 행동 장애…‘치매 전조’ 주의

입력 2016.04.29 (21:41) 수정 2016.04.2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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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년 이후에 잠꼬대가 심하거나 심지어 발길질까지 하는 사람들은 "렘수면 행동장애"라는 걸 의심해 봐야 합니다.

꿈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인데요.

치매나 파킨슨씨 병의 전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을 자다가 갑자기 발길질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때리듯 손을 움직이고, 팔을 휘두르다가 잠에서 깹니다.

잠꼬대 같은 평범한 잠버릇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꿈을 꾸며 잠 자는 렘수면 때, 꿈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 60대 여성은 이 때문에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 "침대에서 떨어져갖고 다쳐갖고 그렇게 하고 자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꿈 꿀때 근육을 마비시키는 뇌 부위가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나 이런 퇴행성 변화들의 초기 증상으로써 렘수면 행동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0년이 지나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3명 중 2명에서 치매나 파킨슨병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50대 이후 잠버릇이 심해지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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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 렘수면 행동 장애…‘치매 전조’ 주의
    • 입력 2016-04-29 21:42:23
    • 수정2016-04-29 22: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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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년 이후에 잠꼬대가 심하거나 심지어 발길질까지 하는 사람들은 "렘수면 행동장애"라는 걸 의심해 봐야 합니다.

꿈을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증상인데요.

치매나 파킨슨씨 병의 전조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잠을 자다가 갑자기 발길질을 합니다.

다른 사람을 때리듯 손을 움직이고, 팔을 휘두르다가 잠에서 깹니다.

잠꼬대 같은 평범한 잠버릇보다 정도가 훨씬 심한 '렘수면 행동장애'입니다.

꿈을 꾸며 잠 자는 렘수면 때, 꿈 내용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 60대 여성은 이 때문에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인터뷰>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 "침대에서 떨어져갖고 다쳐갖고 그렇게 하고 자는게 너무 힘들더라고요."

꿈을 꿀 때 뇌는 활성화되지만, 팔다리 근육은 일시적으로 마비돼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으면 꿈을 꿀때 근육이 마비되지 않아 팔다리를 움직입니다.

꿈 꿀때 근육을 마비시키는 뇌 부위가 작동하지 않는 겁니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퇴행성 뇌질환의 전조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유진(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파킨슨병이나 루이소체 치매나 이런 퇴행성 변화들의 초기 증상으로써 렘수면 행동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10년이 지나면 렘수면 행동장애 환자 3명 중 2명에서 치매나 파킨슨병이 나타납니다.

때문에 50대 이후 잠버릇이 심해지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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