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강풍’ 강타…전국 피해 속출

입력 2016.05.03 (21:22) 수정 2016.05.04 (10: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국에 오늘(3일) 하루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부산항의 하역작업이 중단되고, 공사장 철골구조물과 비닐 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하역작업이 진행돼야 할 부산항이 멈춰 섰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컨테이너 차량의 출입은 물론 크레인 작업까지 모두 중단됐습니다.

<녹취> 부산신항 관계자(음성변조) : "배가 조금 흔들리고 또 컨테이너 크레인을 가지고 하역을 할 때 컨테이너가 흔들흔들하면 밑에서 차가 잡아 주지를 못 하잖습니까?"

공사장 가림막이 갈기갈기 찢기고, 철골구조물도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비닐하우스가 강한 비바람에 무너졌습니다.

수확은 앞두고 분주했던 농민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손영희(피해 농민) : "늘 일해 놓은 거 너무 이렇게 (피해를 보게) 되면은 너무 허무하고 속상하지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면서 갓길에 주차된 차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쾌속선 15편이 모두 결항했고, 인천과 9개 섬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은 어제(2일) 저녁부터 오늘(3일)까지 항공기 170여 편이 결항했고, 김해공항도 오늘(3일) 낮까지 60여 편이 뜨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떨어진 간판에 행인 2명이 맞아 부상하는 등 때아닌 태풍급 강풍에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태풍급 강풍’ 강타…전국 피해 속출
    • 입력 2016-05-03 21:27:25
    • 수정2016-05-04 10:35:58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에 오늘(3일) 하루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는데요. 부산항의 하역작업이 중단되고, 공사장 철골구조물과 비닐 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창 하역작업이 진행돼야 할 부산항이 멈춰 섰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컨테이너 차량의 출입은 물론 크레인 작업까지 모두 중단됐습니다. <녹취> 부산신항 관계자(음성변조) : "배가 조금 흔들리고 또 컨테이너 크레인을 가지고 하역을 할 때 컨테이너가 흔들흔들하면 밑에서 차가 잡아 주지를 못 하잖습니까?" 공사장 가림막이 갈기갈기 찢기고, 철골구조물도 힘없이 주저앉았습니다. 비닐하우스가 강한 비바람에 무너졌습니다. 수확은 앞두고 분주했던 농민은 망연자실합니다. <인터뷰> 손영희(피해 농민) : "늘 일해 놓은 거 너무 이렇게 (피해를 보게) 되면은 너무 허무하고 속상하지요." 가로수가 뿌리째 뽑히면서 갓길에 주차된 차는 봉변을 당했습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쾌속선 15편이 모두 결항했고, 인천과 9개 섬지역을 잇는 여객선 운항도 통제됐습니다. 제주공항은 어제(2일) 저녁부터 오늘(3일)까지 항공기 170여 편이 결항했고, 김해공항도 오늘(3일) 낮까지 60여 편이 뜨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는 떨어진 간판에 행인 2명이 맞아 부상하는 등 때아닌 태풍급 강풍에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