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풀린 코레일…올해만 세 번째 탈선

입력 2016.05.09 (21:26) 수정 2016.05.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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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를 포함해 코레일은 올 들어서만 3건의 열차 탈선 사고를 냈습니다.

특히 오늘(9일) 사고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9일) 사고는 전동차가 차량 기지로 돌아가던 중 일어났습니다.

당시 추정 속도는 시속 30km.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는 게 철도 당국의 1차 조사 결과입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전동차는 과속할 수가 없습니다. 속도 제어장치가 고장 나지 않은 이상 구간별로 (속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신호 시스템도 정상인 데다, 선로 주변 이물질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탈선 사고가 났는데도 코레일은 원인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사고는 원인 불명이 많아요. 자체 조사로도 원인 불명으로 처리하는 것도 많고…."

승객이 없어 가벼웠던 전동차가 순간적으로 떠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과거 이런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사고.

올해 탈선 사고만 벌써 세 번째인 데다 특히 이번에는 원인마저 오리무중이라,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슬(인천시 남구) : "아침에 출근할 때 거의 대부분 사고가 나는 편이어서 불안하기는 해요."

계속되는 철도 사고에 국토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코레일의 기강 해이 여부도 따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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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사 풀린 코레일…올해만 세 번째 탈선
    • 입력 2016-05-09 21:27:27
    • 수정2016-05-10 09: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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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고를 포함해 코레일은 올 들어서만 3건의 열차 탈선 사고를 냈습니다. 특히 오늘(9일) 사고는,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아서 이용객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9일) 사고는 전동차가 차량 기지로 돌아가던 중 일어났습니다. 당시 추정 속도는 시속 30km. 과속으로 인한 사고는 아니라는 게 철도 당국의 1차 조사 결과입니다. <녹취> 국토부 관계자(음성변조) : "전동차는 과속할 수가 없습니다. 속도 제어장치가 고장 나지 않은 이상 구간별로 (속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신호 시스템도 정상인 데다, 선로 주변 이물질도 발견되지 않은 상황.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탈선 사고가 났는데도 코레일은 원인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녹취>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요즘 사고는 원인 불명이 많아요. 자체 조사로도 원인 불명으로 처리하는 것도 많고…." 승객이 없어 가벼웠던 전동차가 순간적으로 떠올랐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선로를 이탈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과거 이런 사례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떨어집니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무궁화호 탈선 사고가 난 지 채 한 달도 안 돼 일어난 사고. 올해 탈선 사고만 벌써 세 번째인 데다 특히 이번에는 원인마저 오리무중이라,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보슬(인천시 남구) : "아침에 출근할 때 거의 대부분 사고가 나는 편이어서 불안하기는 해요." 계속되는 철도 사고에 국토부는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코레일의 기강 해이 여부도 따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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