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극심한 가뭄…농민 3억 명 피해

입력 2016.05.10 (06:15) 수정 2016.05.1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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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는 최근들어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지역에 따라 제한 급수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농민 3억명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언론으로는 KBS가 처음 특파원 지국을 개설한 뉴델리 연결합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뉴델리에서 보내는 첫 소식은 가뭄 소식이네요, 농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면서요?

<답변>
네, 농민들은 농작물 재배와 농사준비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됐고,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을 찾아갔는데요.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어온 한 농민은 쌀 농사를 포기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한달 이상 긴 가뭄에 시달린 토양은 바싹 말랐고, 관개수로도 거의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말라버린 농지근처에서는 지하수를 퍼올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가뭄으로 마실 물이 귀해지자 지하수를 별다른 정수처리 없이 천명이 넘는 주민이 식수로 쓰는 것인데, 비위생적인 식수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가뭄 피해에 대한 인도 정부의 대책이 나왔다는데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면서요?

<답변>
네, 인도 정부에서도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한 물부족현상은 최근 4년 내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섰는데요.

가뭄에 따른 저수지 황폐화를 막기위해 지역에 따라서는 저수지에 경비를 배치한 곳도 있습니다.

또 물탱크를 실은 기차를 식수 부족 지역에 긴급하게 투입했습니다.

일부 농촌에는 당장 식수로 사용할수 있는 물펌프를 설치해주고 있지만 수질이 그리 좋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뭄과 폭염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지난해보다 더 큰 피해가 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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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극심한 가뭄…농민 3억 명 피해
    • 입력 2016-05-10 06:23:05
    • 수정2016-05-10 09:45:4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인도는 최근들어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농민들이 큰 피해를 입고 지역에 따라 제한 급수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농민 3억명이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리 언론으로는 KBS가 처음 특파원 지국을 개설한 뉴델리 연결합니다.

<질문>
김종수 특파원. 뉴델리에서 보내는 첫 소식은 가뭄 소식이네요, 농민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면서요?

<답변>
네, 농민들은 농작물 재배와 농사준비는 이미 포기한지 오래됐고,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수도 뉴델리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진 그레이터 노이다 지역을 찾아갔는데요.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어온 한 농민은 쌀 농사를 포기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한달 이상 긴 가뭄에 시달린 토양은 바싹 말랐고, 관개수로도 거의 말라버렸기 때문입니다.

말라버린 농지근처에서는 지하수를 퍼올리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는데요.

가뭄으로 마실 물이 귀해지자 지하수를 별다른 정수처리 없이 천명이 넘는 주민이 식수로 쓰는 것인데, 비위생적인 식수가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질문>
가뭄 피해에 대한 인도 정부의 대책이 나왔다는데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면서요?

<답변>
네, 인도 정부에서도 계속되는 가뭄과 이상고온으로 인한 물부족현상은 최근 4년 내 최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섰는데요.

가뭄에 따른 저수지 황폐화를 막기위해 지역에 따라서는 저수지에 경비를 배치한 곳도 있습니다.

또 물탱크를 실은 기차를 식수 부족 지역에 긴급하게 투입했습니다.

일부 농촌에는 당장 식수로 사용할수 있는 물펌프를 설치해주고 있지만 수질이 그리 좋지 않아 실효성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가뭄과 폭염으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지난해보다 더 큰 피해가 날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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