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날…국산차 수출 현장 ‘분주’

입력 2016.05.12 (12:17) 수정 2016.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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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은 자동차의 날입니다. 17년전 오늘, 자동차 수출 천만대를 돌파했던 날을 기념하는 건데요.

세계로 수출되는 우리 자동차를 선적하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질문>
지형철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차들이 수출을 기다리는 차들인 거죠?

<답변>
네, 제가 나와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엔 세계의 도로를 달릴 메이드인 코리아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에 두차례 선적이 이뤄졌고, 잠시 후 오후 한시부터 세번째 선적 작업이 시작됩니다.

한 번 작업에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550대가 배 안으로 옮겨집니다.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만 벌써 1100대가 선적된겁니다.

이곳 평택항은 물동량 기준으로 국내 5위의 무역항인데, 자동차 처리량은 국내에서 제일 많습니다.

지난해 150만대가 넘는 자동차가 이곳을 거쳤는데, 이 중 90만대가 수출량입니다.

하루 평균 2500대, 많게는 4천 대까지 선적 작업이 이뤄지는데 화면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동차 전용선이 실제로 보니까 아주 큽니다.

한 척에 3500대에서 많게는 7천 대까지 실린다는데,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차량을, 신속하게 싣는 운전 실력도 자동차 수출의 노하우라고 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붐비는 평택항을 보니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하는데, 자동차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죠?

<답변>
네, 이곳의 선적 작업은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이어집니다.

자동차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한 해 45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입니다.

이 중 300만대 가량을 수출하는데요.

우리 총 수출액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3%가 넘습니다. 그야말로 주력 산업이죠.

하지만 안주할 순 없습니다.

세계 경기침체로 최근 들어 수출액이 줄고 있고, 국내시장도 수입차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리 자동차 업체들은 벤츠, 포드, 도요타 같은 전통의 강자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테슬라 같은 새로운 상대와도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져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한민국 자동차가 이곳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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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의 날…국산차 수출 현장 ‘분주’
    • 입력 2016-05-12 12:21:20
    • 수정2016-05-12 13:10:34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은 자동차의 날입니다. 17년전 오늘, 자동차 수출 천만대를 돌파했던 날을 기념하는 건데요.

세계로 수출되는 우리 자동차를 선적하는 현장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질문>
지형철 기자, 지금 뒤로 보이는 차들이 수출을 기다리는 차들인 거죠?

<답변>
네, 제가 나와있는 자동차 전용 부두엔 세계의 도로를 달릴 메이드인 코리아 자동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오전에 두차례 선적이 이뤄졌고, 잠시 후 오후 한시부터 세번째 선적 작업이 시작됩니다.

한 번 작업에 한시간 정도 걸리는데, 550대가 배 안으로 옮겨집니다.

그러니까 오늘 오전에만 벌써 1100대가 선적된겁니다.

이곳 평택항은 물동량 기준으로 국내 5위의 무역항인데, 자동차 처리량은 국내에서 제일 많습니다.

지난해 150만대가 넘는 자동차가 이곳을 거쳤는데, 이 중 90만대가 수출량입니다.

하루 평균 2500대, 많게는 4천 대까지 선적 작업이 이뤄지는데 화면으로 봐서는 잘 모르겠지만 자동차 전용선이 실제로 보니까 아주 큽니다.

한 척에 3500대에서 많게는 7천 대까지 실린다는데, 한정된 공간에 최대한 많은 차량을, 신속하게 싣는 운전 실력도 자동차 수출의 노하우라고 합니다.

<질문>
그렇군요, 붐비는 평택항을 보니 마음이 좀 놓이기도 하는데, 자동차 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죠?

<답변>
네, 이곳의 선적 작업은 설날과 추석을 제외하곤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이어집니다.

자동차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기 때문인데요, 우리나라는 한 해 450만대 이상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세계 5위의 자동차 강국입니다.

이 중 300만대 가량을 수출하는데요.

우리 총 수출액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13%가 넘습니다. 그야말로 주력 산업이죠.

하지만 안주할 순 없습니다.

세계 경기침체로 최근 들어 수출액이 줄고 있고, 국내시장도 수입차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 세계 자동차 산업의 흐름이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로 향하고 있는데요.

우리 자동차 업체들은 벤츠, 포드, 도요타 같은 전통의 강자뿐만 아니라 구글, 애플, 테슬라 같은 새로운 상대와도 경쟁해야 합니다.

우리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이 더 높아져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대한민국 자동차가 이곳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원해 봅니다.

지금까지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서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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