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본격 수사

입력 2016.05.12 (12:22) 수정 2016.05.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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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모두 판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손실을 피하려고 주식을 전량 매각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던 한진해운의 주식을 전량 매각해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유하고 있던 96만여 주의 주식을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6차례에 걸쳐 모두 팔았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최 전 회장 등이 매각한 76만 주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이들이 주식을 모두 판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최 전 회장 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14년 한진해운 지분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고, 유수홀딩스가 분리되면서 갖고 있던 주식을 정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유수홀딩스 관계자(음성변조) : "기업 분리 전후로 저희는 남아있는 회장님 지분을 일정 시점에 매각할 계획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 등이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또 이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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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개 정보 이용’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 본격 수사
    • 입력 2016-05-12 12:24:31
    • 수정2016-05-12 13:10:34
    뉴스 12
<앵커 멘트>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 주식을 모두 판 의혹을 받고 있는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회사가 가장 어려운 시기에 손실을 피하려고 주식을 전량 매각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도덕적 해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최 전 회장과 두 딸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보유하던 한진해운의 주식을 전량 매각해 10억여 원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보유하고 있던 96만여 주의 주식을 지난해 4월부터 1년여 동안 6차례에 걸쳐 모두 팔았습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지난달 6일부터 20일까지 최 전 회장 등이 매각한 76만 주가 불공정 거래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진해운은 이들이 주식을 모두 판 이틀 뒤인 지난달 22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했습니다.

최 전 회장 측은 이에 대해 지난 2014년 한진해운 지분이 대한항공으로 넘어가고, 유수홀딩스가 분리되면서 갖고 있던 주식을 정리한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유수홀딩스 관계자(음성변조) : "기업 분리 전후로 저희는 남아있는 회장님 지분을 일정 시점에 매각할 계획이었습니다."

검찰은 최 전 회장 등이 내부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는지, 또 이를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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