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 촉구’ 시위대-경찰 충돌

입력 2016.05.20 (06:14) 수정 2016.05.20 (07: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 소환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밝혀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국민소환 투표 실시와 비상사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브리타(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지금 굶주림과 실업, 생필품 부족, 치안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시위대는 야당이 185만 명의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선관위가 검증 작업을 미루고 있다며 신속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토레알바(야당연합 대표) :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이 선택한 방법이 국민소환 투표입니다. 그것을 위해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전국 20여 곳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카라카스 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시위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은 여소야대 의회가 국익을 외면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의회는 정치적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의회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속에 시위가 확산되면서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네수엘라, ‘대통령 소환 촉구’ 시위대-경찰 충돌
    • 입력 2016-05-20 06:16:33
    • 수정2016-05-20 07:39: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비상사태가 선포된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 소환투표를 요구하는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의회와 대립하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의회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밝혀 정국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성난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하기 위한 국민소환 투표 실시와 비상사태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브리타(반정부 시위대) : "우리는 지금 굶주림과 실업, 생필품 부족, 치안 불안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요."

시위대는 야당이 185만 명의 서명을 선관위에 제출했지만, 선관위가 검증 작업을 미루고 있다며 신속한 검증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토레알바(야당연합 대표) :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이 선택한 방법이 국민소환 투표입니다. 그것을 위해 거리로 나온 것입니다."

전국 20여 곳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를 해산시키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카라카스 시내 곳곳으로 흩어져 시위를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정치적 위기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은 여소야대 의회가 국익을 외면하고 있다며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의회는 정치적 정당성을 상실했습니다. 의회가 사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믿고 있습니다."

비상사태 속에 시위가 확산되면서 베네수엘라 정국 불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카라카스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