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방산’ 분할…현대重 생산직 구조조정

입력 2016.05.21 (06:45) 수정 2016.05.2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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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대한 부실을 안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알짜분야인 방위산업 부분을 분사하는 방안을 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뒤 처음으로 생산직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는 등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만들어 최근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잠수함입니다.

장보고함에서부터 이지스함까지.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을 도맡을 정도로 방위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높습니다.

<인터뷰> 신윤길(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 "전 세계적으로 1년에 3, 40억 달러의 시장인데요. 저희가 3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산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분사한 자회사를 상장해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또 인력 감축과 독 잠정 폐쇄 등이 포함된 자구안을 마련해 제출하려다가 채권단과 조율을 거쳐 자구안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음성변조) : "자구안에 대해 다음 주까지 계속 협의를 하자, 좀 더 세밀하고 완성도 있게 보자(는 뜻에서 제출을 미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의 범위를 생산직으로까지 넓혔습니다.

생산직 직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 창사 이후 처음입니다.

연장 근무 폐지에 따른 퇴직금 감소와 복지혜택 축소 등을 우려해, 일부 생산직 직원들이 먼저 희망퇴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무직은 600여 명이 이미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채권단의 반려로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선사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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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조선 ‘방산’ 분할…현대重 생산직 구조조정
    • 입력 2016-05-21 07:07:22
    • 수정2016-05-21 0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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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막대한 부실을 안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알짜분야인 방위산업 부분을 분사하는 방안을 짰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창사 뒤 처음으로 생산직에 대해 희망퇴직을 받는 등 조선사들의 구조조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우조선해양이 자체 기술로 만들어 최근 인도네시아로 수출한 잠수함입니다.

장보고함에서부터 이지스함까지.

우리 해군의 주력 함정을 도맡을 정도로 방위산업 분야의 경쟁력이 높습니다.

<인터뷰> 신윤길(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본부장) : "전 세계적으로 1년에 3, 40억 달러의 시장인데요. 저희가 30% 정도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방산 부문을 떼어내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분사한 자회사를 상장해 구조조정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또 인력 감축과 독 잠정 폐쇄 등이 포함된 자구안을 마련해 제출하려다가 채권단과 조율을 거쳐 자구안을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대우조선해양 관계자(음성변조) : "자구안에 대해 다음 주까지 계속 협의를 하자, 좀 더 세밀하고 완성도 있게 보자(는 뜻에서 제출을 미뤘습니다)."

현대중공업은 희망퇴직의 범위를 생산직으로까지 넓혔습니다.

생산직 직원이 구조조정 대상이 된 건 창사 이후 처음입니다.

연장 근무 폐지에 따른 퇴직금 감소와 복지혜택 축소 등을 우려해, 일부 생산직 직원들이 먼저 희망퇴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무직은 600여 명이 이미 퇴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중공업도 채권단의 반려로 추가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등 조선사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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