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고! 줄이고! “소비자를 읽어라”

입력 2016.05.23 (06:35) 수정 2016.05.2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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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제품은 너무 용량이 크다, 또 어떤 제품은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싶은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까가 영원한 숙제인 기업들, 빅데이터나 등을 활용해서 소비자 마음을 읽어낸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2인 가구가 먹기엔 너무 큰 수박 한 통.

먹다 남은 것은 냉장 보관 하다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얘기에 소비자들 불안이 컸습니다.

고심하던 유통업체, 보통 수박의 반 정도 크기인 '미니 수박'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박 재배 농민) :"놀러 다닐 적에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간단하게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시원하게 드실 수도 있어요."

소비자 패널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거꾸로 크기를 늘렸습니다.

하루 20만개씩 팔리며 단박에 효자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서(경기도 고양시) :"작은 것은 그냥 이렇게 마셔야 됐는데, 큰 거는 숟가락으로 떠 먹기 편해서 좋아요"

라면 곱배기가 나왔다는 만우절 광고에 호응이 뜨겁자,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인분은 작고, 두 개를 먹자니 많다는 요구에 면발의 양을 1.2 배로 늘렸습니다.

1리터로 덩치를 키운 가공우유, 편의점의 판매량을 살핀 빅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BGF리테일)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커피 우유와 딸기 우유 같은 가공유에 대한 음용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 하고.."

넘치거나 부족했던 1%를 잡은 제품들, 신제품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야무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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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우고! 줄이고! “소비자를 읽어라”
    • 입력 2016-05-23 06:37:35
    • 수정2016-05-23 13:07:2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소비자 입장에선 어떤 제품은 너무 용량이 크다, 또 어떤 제품은 이렇게 바꾸면 어떨까 싶은 부분이 있으실 겁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까가 영원한 숙제인 기업들, 빅데이터나 등을 활용해서 소비자 마음을 읽어낸 제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 2인 가구가 먹기엔 너무 큰 수박 한 통.

먹다 남은 것은 냉장 보관 하다 세균에 쉽게 오염될 수 있다는 얘기에 소비자들 불안이 컸습니다.

고심하던 유통업체, 보통 수박의 반 정도 크기인 '미니 수박'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김기태(수박 재배 농민) :"놀러 다닐 적에 가볍고 들고 다니기 편하고. 간단하게 냉장고에 집어넣어서 시원하게 드실 수도 있어요."

소비자 패널단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얼려먹는 요구르트는 거꾸로 크기를 늘렸습니다.

하루 20만개씩 팔리며 단박에 효자 상품이 됐습니다.

<인터뷰> 장민서(경기도 고양시) :"작은 것은 그냥 이렇게 마셔야 됐는데, 큰 거는 숟가락으로 떠 먹기 편해서 좋아요"

라면 곱배기가 나왔다는 만우절 광고에 호응이 뜨겁자, 실제 생산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1인분은 작고, 두 개를 먹자니 많다는 요구에 면발의 양을 1.2 배로 늘렸습니다.

1리터로 덩치를 키운 가공우유, 편의점의 판매량을 살핀 빅데이터 분석의 결과물이었습니다.

<인터뷰> 서정민(BGF리테일) :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커피 우유와 딸기 우유 같은 가공유에 대한 음용량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것을 파악 하고.."

넘치거나 부족했던 1%를 잡은 제품들, 신제품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야무진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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