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SNS 영웅 극한 도전…결국 분신까지

입력 2016.05.27 (07:26) 수정 2016.05.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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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에서 조회수를 높여 영웅이 되려는 극한 도전은 어디까지 갈까요?

처음에는 기부를 위해 얼음통을 뒤집어쓰는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분신을 하고 독극물을 마시는 극단적 도전으로 이어져, 다치고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몸에 스스로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이른바 '불 도전'.

물을 뿌려달라는 외침이 그대로 들리는 등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이 느껴지지만, 일부 10대들은 SNS에서 유명해지려고 이런 시도를 합니다.

지난 25일 뉴욕의 12살 소년이 집에서 이 '불 도전'을 따라하다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여동생의 뜨거운 물을 뿌리는 장난에 등 전체에 화상을 입은 오빠도 있습니다.

SNS에 '극한 도전을 시도하는 영상' 올리기는 최근 몇년 간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처음엔 얼음통을 뒤집어쓴 뒤 기부를 선언하는 좋은 의도로 시작됐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먹고 버티기, 독한 술 마시고 버티기 등 극한 도전으로 조회수를 높이는 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죽은 동물, 엔진오일까지 섞은 기이한 칵테일 마시기로 숨지는 사례들도 보고됐습니다.

<녹취> 사라 자비스(박사) : "개인의 자유가 존중되는 시대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영상을 차단하라고 요구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공 교육과 SNS기업들의 영상 제한 등 지나치게 극단적인 도전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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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SNS 영웅 극한 도전…결국 분신까지
    • 입력 2016-05-27 07:29:33
    • 수정2016-05-27 09:4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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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SNS에서 조회수를 높여 영웅이 되려는 극한 도전은 어디까지 갈까요?

처음에는 기부를 위해 얼음통을 뒤집어쓰는 도전이었지만, 이제는 분신을 하고 독극물을 마시는 극단적 도전으로 이어져, 다치고 숨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몸에 스스로 휘발유를 붓고 불을 붙이는 유투브 영상입니다.

이른바 '불 도전'.

물을 뿌려달라는 외침이 그대로 들리는 등 보는 것만으로도 위험이 느껴지지만, 일부 10대들은 SNS에서 유명해지려고 이런 시도를 합니다.

지난 25일 뉴욕의 12살 소년이 집에서 이 '불 도전'을 따라하다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여동생의 뜨거운 물을 뿌리는 장난에 등 전체에 화상을 입은 오빠도 있습니다.

SNS에 '극한 도전을 시도하는 영상' 올리기는 최근 몇년 간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처음엔 얼음통을 뒤집어쓴 뒤 기부를 선언하는 좋은 의도로 시작됐지만, 결국 세상에서 가장 매운 고추 먹고 버티기, 독한 술 마시고 버티기 등 극한 도전으로 조회수를 높이는 경쟁으로 이어졌습니다.

죽은 동물, 엔진오일까지 섞은 기이한 칵테일 마시기로 숨지는 사례들도 보고됐습니다.

<녹취> 사라 자비스(박사) : "개인의 자유가 존중되는 시대기 때문에 페이스북에 영상을 차단하라고 요구하기도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공공 교육과 SNS기업들의 영상 제한 등 지나치게 극단적인 도전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단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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