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옥시 전 대표, 검찰 소환 조사 불응

입력 2016.05.27 (19:12) 수정 2016.05.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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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의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직후 서울대 독성 실험 결과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깊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변호인을 통해 제인 전 대표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지만 업무가 바빠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국적인 제인 전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려 나가던 지난 2006년부터 3년 가량 마케팅 부서장을 지냈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옥시 한국 대표를 맡았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직후, 옥시가 보고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연구팀에 독성 실험을 의뢰하며 건넨 자문료 천2백만 원이 제인 전 대표의 지시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제인 전 대표는 잘못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국에 왔을 때 형사 처벌이 두려워 소환에 불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변호인을 통해 이메일로 제인 전 대표를 서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제인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측과 범죄인 인도 등 형사 사법 공조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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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인멸’ 옥시 전 대표, 검찰 소환 조사 불응
    • 입력 2016-05-27 19:13:37
    • 수정2016-05-27 1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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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의 거라브 제인 전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제인 전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직후 서울대 독성 실험 결과를 은폐하는 과정에서 깊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라브 제인 옥시 전 대표가 검찰 소환 조사에 불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오늘 변호인을 통해 제인 전 대표에게 검찰 출석을 통보했지만 업무가 바빠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국적인 제인 전 대표는 옥시 가습기 살균제가 가장 많이 팔려 나가던 지난 2006년부터 3년 가량 마케팅 부서장을 지냈습니다.

또,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옥시 한국 대표를 맡았습니다.

검찰은 가습기 살균제 문제가 불거진 직후, 옥시가 보고서 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서울대 조 모 교수의 연구팀에 독성 실험을 의뢰하며 건넨 자문료 천2백만 원이 제인 전 대표의 지시로 건네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제인 전 대표는 잘못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한국에 왔을 때 형사 처벌이 두려워 소환에 불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일단 변호인을 통해 이메일로 제인 전 대표를 서면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제인 전 대표가 머물고 있는 싱가포르 측과 범죄인 인도 등 형사 사법 공조 하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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