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업 장기화…관광산업 ‘타격’

입력 2016.05.31 (21:39) 수정 2016.05.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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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계의 파업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축구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항공과 철도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을 넘어 관광 산업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고속철 10대 가운데 4대가 오늘(31일) 멈춰섰습니다.

정유 공장 4군데도 파업중이어서 기름 수급이 원할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과 과격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바스틴 바라놀(유류노조 대표) : "정부가 우리의 의견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동법 개정안을 철회하거나 기업과 노동자들을 모두 만족하는 법을 제출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입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유로 2016을 앞두고 모레부터는 파리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갑니다.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석달 가까이 계속되는 파업과 시위로 세계 1위인 프랑스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당장 1분기 호텔 예약 건수가 9.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56%, 러시아인 관광객은 35%나 급감했고 맹목적인 파리 사랑을 보였던 중국인 관광객도 13.9%나 줄었습니다.

노조는 상원이 노동법 심의를 시작하는 다음달 14일, 프랑스 전역에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동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대립이 계속되는 한 세계 최대의 관광 대국이라는 지위도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프랑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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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파업 장기화…관광산업 ‘타격’
    • 입력 2016-05-31 21:44:53
    • 수정2016-05-31 22: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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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프랑스 노동계의 파업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유럽축구 선수권대회를 앞두고 항공과 철도까지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시민 불편을 넘어 관광 산업에까지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고속철 10대 가운데 4대가 오늘(31일) 멈춰섰습니다.

정유 공장 4군데도 파업중이어서 기름 수급이 원할하지 않습니다.

프랑스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과 과격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세바스틴 바라놀(유류노조 대표) : "정부가 우리의 의견을 더 이상 듣지 않으려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노동법 개정안을 철회하거나 기업과 노동자들을 모두 만족하는 법을 제출할 때까지 시위는 계속될 것입니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유로 2016을 앞두고 모레부터는 파리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파업에 들어갑니다.

에어프랑스 조종사 노조도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석달 가까이 계속되는 파업과 시위로 세계 1위인 프랑스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당장 1분기 호텔 예약 건수가 9.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56%, 러시아인 관광객은 35%나 급감했고 맹목적인 파리 사랑을 보였던 중국인 관광객도 13.9%나 줄었습니다.

노조는 상원이 노동법 심의를 시작하는 다음달 14일, 프랑스 전역에서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노동법 개정안을 둘러싼 정부와 노조의 대립이 계속되는 한 세계 최대의 관광 대국이라는 지위도 흔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프랑스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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