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에 적조 비상…첫 방제 훈련까지

입력 2016.06.01 (06:52) 수정 2016.06.01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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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에 남해안에도 적조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대규모 적조 발생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군이 남해에서 처음으로 적조 방제 훈련을 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경보가 발령된 바다.

황토 살포기를 실은 해군 함정이 나타납니다.

가두리 양식장 주변을 돌며 황토물을 쉴새 없이 뿌립니다.

황토 290톤을 실은 함정은 재보급 없이 온종일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민간 방제선도 빠른 속도로 적조 띠에 접근해 방제 작업을 돕습니다.

대규모 적조 발생을 가상해 열린 민관군 합동 방제 시연회에는 처음으로 해군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춘권(경상남도 어업지도과장) : "종전에는 어선을 바지선에 황토살포기를 올려서 어선이 끌고 가면서 (방제를) 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황토 적재능력도 많이 올라가고 또 속력도 많이 올라가는..."

이 같은 방제 훈련을 한 건 대규모 적조가 지난해보다 1, 2주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보 때문입니다.

"5월 현재 남해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에서 최대 1도가량 높은 상황에서, 이르면 7월 중순 대규모 적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대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특히) 올여름 대만 난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고, 7월 강수량이 낮을 것을 전망돼서 (대규모 적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여름 경남에서는 52일 동안 지속한 대규모 적조로 양식어류 144만 마리가 폐사해 22억 원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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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이른 폭염에 적조 비상…첫 방제 훈련까지
    • 입력 2016-06-01 07:00:02
    • 수정2016-06-01 07:57: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때 이른 더위에 남해안에도 적조 예방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바닷물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대규모 적조 발생도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피해 최소화를 위해 민관군이 남해에서 처음으로 적조 방제 훈련을 했습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적조경보가 발령된 바다.

황토 살포기를 실은 해군 함정이 나타납니다.

가두리 양식장 주변을 돌며 황토물을 쉴새 없이 뿌립니다.

황토 290톤을 실은 함정은 재보급 없이 온종일 작업을 이어나갑니다.

민간 방제선도 빠른 속도로 적조 띠에 접근해 방제 작업을 돕습니다.

대규모 적조 발생을 가상해 열린 민관군 합동 방제 시연회에는 처음으로 해군도 참가했습니다.

<인터뷰> 김춘권(경상남도 어업지도과장) : "종전에는 어선을 바지선에 황토살포기를 올려서 어선이 끌고 가면서 (방제를) 하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황토 적재능력도 많이 올라가고 또 속력도 많이 올라가는..."

이 같은 방제 훈련을 한 건 대규모 적조가 지난해보다 1, 2주가량 앞당겨질 수 있다는 예보 때문입니다.

"5월 현재 남해안의 수온이 평년보다 0.5도에서 최대 1도가량 높은 상황에서, 이르면 7월 중순 대규모 적조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터뷰> 박대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특히) 올여름 대만 난류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이고, 7월 강수량이 낮을 것을 전망돼서 (대규모 적조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여름 경남에서는 52일 동안 지속한 대규모 적조로 양식어류 144만 마리가 폐사해 22억 원의 피해를 보았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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