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운호 로비’ 롯데호텔 면세사업부 등 압수수색

입력 2016.06.02 (19:10) 수정 2016.06.0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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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검사와 수사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자택 등 6~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운호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의 면세점 입점을 위해 브로커를 거쳐 신 이사장 등 롯데 관계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 측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의 브로커로 알려진 한 모 씨 등으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을 도와주고 지난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컨설팅비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금품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대표가 신 이사장과 신 이사장의 아들 장 모 씨에게 10억 여 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한 뒤 신 이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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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운호 로비’ 롯데호텔 면세사업부 등 압수수색
    • 입력 2016-06-02 19:11:36
    • 수정2016-06-02 19: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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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롯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이사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검사와 수사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롯데호텔 면세사업부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자택 등 6~7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운호 대표가 네이처리퍼블릭 매장의 면세점 입점을 위해 브로커를 거쳐 신 이사장 등 롯데 관계자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또 롯데 측이 검찰 수사에 대비해 자료를 대량 폐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대표의 브로커로 알려진 한 모 씨 등으로부터 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과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씨는 네이처리퍼블릭의 면세점 입점을 도와주고 지난 2012년부터 2014년에 걸쳐 컨설팅비 등의 명목으로 정 대표에게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면세점 입점과 관련해 금품 로비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대표가 신 이사장과 신 이사장의 아들 장 모 씨에게 10억 여 원을 건넨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등을 분석한 뒤 신 이사장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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