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섭 탄생 100주년…국경을 초월한 부부애

입력 2016.06.02 (21:45) 수정 2016.06.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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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또는 '국민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중섭과 일본인 아내와의 아름답고 애틋했던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맞댄 채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남녀.

담뱃갑 은박지에 그린 이중섭과 아내의 모습 속에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그대로 투영돼 있습니다.

전쟁 통에 삶은 궁핍했지만,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생활고 때문에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이중섭.

헤어진 아내와 가족을 만나고 싶은 절절함을 그림으로 달랬지만, 바다 건너 아내와의 재회는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불과 마흔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일본 유학을 온 조선 청년 이중섭을 만나 1945년 결혼한 마사코 여사는 그렇게 단 7년 간의 사랑을 버팀목 삼아 지금까지 60년을 버텨왔습니다.

<인터뷰>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이중섭의 아내) : "잘 생긴 남자라는 말을 듣고 붓을 닦는 곳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됐지요."

대한해협을 오간 그림 엽서와 편지들...

세월을 뛰어넘은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사랑이 관람객들의 마음에 촉촉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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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중섭 탄생 100주년…국경을 초월한 부부애
    • 입력 2016-06-02 21:48:46
    • 수정2016-06-02 21: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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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화가', 또는 '국민 화가'로 불리는 이중섭 탄생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열립니다.

이중섭과 일본인 아내와의 아름답고 애틋했던 사랑이 담긴 작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얼굴을 맞댄 채 서로 부둥켜 안고 있는 남녀.

담뱃갑 은박지에 그린 이중섭과 아내의 모습 속에는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그대로 투영돼 있습니다.

전쟁 통에 삶은 궁핍했지만, 아내와 두 아들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생활고 때문에 가족을 일본으로 떠나보낸 이중섭.

헤어진 아내와 가족을 만나고 싶은 절절함을 그림으로 달랬지만, 바다 건너 아내와의 재회는 끝내 이루지 못한 채 불과 마흔의 나이에 생을 마감하고 맙니다.

일본 유학을 온 조선 청년 이중섭을 만나 1945년 결혼한 마사코 여사는 그렇게 단 7년 간의 사랑을 버팀목 삼아 지금까지 60년을 버텨왔습니다.

<인터뷰> 마사코(한국이름 이남덕/이중섭의 아내) : "잘 생긴 남자라는 말을 듣고 붓을 닦는 곳에서 처음 만나 이야기를 나누게 됐지요."

대한해협을 오간 그림 엽서와 편지들...

세월을 뛰어넘은 천재 화가 이중섭의 사랑이 관람객들의 마음에 촉촉히 스며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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