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위작…깜깜이 유통 문제”

입력 2016.06.03 (21:33) 수정 2016.06.0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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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우환 화백의 그림 13점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미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서는 웬만한 유명 미술가 작품들은 위작이 종종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김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화랑들이 몰려 있는 서울 인사동.

최근 잇단 위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행여 미술시장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좋은 작품들이 위작 시비나 논란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것들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거든요."

미술계에서 작품 가격이 비싼 유명 화가들의 경우 위작이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대가들의 가짜 작품만 전문적으로 그려내는 이른바 '위작 화가'들이 수십 명에 이른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녹취> 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명품의 짝퉁이라고 해도 그것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심지어 예술작품이 가짜였다라고 하면 대중들이 더 실망감도 컸을 것 같고."

결국 위작이 근절되지 않는 건 미술품 유통 구조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섭(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 "미술품 가격에 대한, 그러니까 소위 시가 감정에 대한 부분을 일반인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좀 더 공고하게 확장할 필요가 있겠고요."

때문에, 국가가 공인하는 미술품 감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아울러 외국처럼 위작을 판매한 화랑을 폐업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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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이지 않는 위작…깜깜이 유통 문제”
    • 입력 2016-06-03 21:33:44
    • 수정2016-06-03 2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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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이우환 화백의 그림 13점이 가짜로 드러나면서 미술계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미술계에서는 웬만한 유명 미술가 작품들은 위작이 종종 나돌고 있다고 합니다.

김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화랑들이 몰려 있는 서울 인사동.

최근 잇단 위작 논란이 불거지면서 행여 미술시장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녹취> 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좋은 작품들이 위작 시비나 논란 때문에 평가절하되는 것들이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거든요."

미술계에서 작품 가격이 비싼 유명 화가들의 경우 위작이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대가들의 가짜 작품만 전문적으로 그려내는 이른바 '위작 화가'들이 수십 명에 이른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녹취> 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명품의 짝퉁이라고 해도 그것의 가치가 떨어지는데 심지어 예술작품이 가짜였다라고 하면 대중들이 더 실망감도 컸을 것 같고."

결국 위작이 근절되지 않는 건 미술품 유통 구조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윤섭(한국미술경영연구소장) : "미술품 가격에 대한, 그러니까 소위 시가 감정에 대한 부분을 일반인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좀 더 공고하게 확장할 필요가 있겠고요."

때문에, 국가가 공인하는 미술품 감정 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아울러 외국처럼 위작을 판매한 화랑을 폐업시키는 등 강력한 제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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