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충성 맹세·동성애자 혐오”…범행 동기 주목

입력 2016.06.13 (06:03) 수정 2016.06.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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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게 사살된 범인은 왜 이런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이번 범행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관련돼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어떤 겁니까?

<리포트>

네, 우선 범인인 오마르 마틴은 IS 동조자로 미연방수사국 FBI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직전 응급전화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보도도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IS와 관련된 이슬람 매체는 이번 사건은 IS전사가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IS가 테러를 지시하거나 배후조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마틴이 자생적 테러를 저질렀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가족들은 범인 마틴이 동성애자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적인 테러가 아니라 개인적 동기가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IS가 동성애자를 박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 가지 동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긴급연설을 통해 수사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번 참사는 테러 행위인 동시에 증오범죄로 규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올랜도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있고 미국 정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본선을 앞둔 대통령선거전 와중에 터지면서 미국의 대테러정책이나 총기규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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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3 06:05:20
    • 수정2016-06-13 06: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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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찰에게 사살된 범인은 왜 이런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영향을 받은 자생적 테러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지 연결합니다. 김환주 특파원. 이번 범행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와 관련돼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어떤 겁니까?

<리포트>

네, 우선 범인인 오마르 마틴은 IS 동조자로 미연방수사국 FBI의 감시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범행 직전 응급전화 911에 전화를 걸어 IS에 충성을 맹세했다는 보도도 연이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IS와 관련된 이슬람 매체는 이번 사건은 IS전사가 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IS가 테러를 지시하거나 배후조종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사당국은 이슬람 극단주의에 사로잡힌 마틴이 자생적 테러를 저질렀다는데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가족들은 범인 마틴이 동성애자에 대한 극도의 혐오를 품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직적인 테러가 아니라 개인적 동기가 있었다는 주장인데요.

하지만 IS가 동성애자를 박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 가지 동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긴급연설을 통해 수사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이번 참사는 테러 행위인 동시에 증오범죄로 규정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올랜도 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돼있고 미국 정부 건물에는 조기가 게양됐습니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가 본선을 앞둔 대통령선거전 와중에 터지면서 미국의 대테러정책이나 총기규제를 놓고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로스앤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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