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軍 “3차례 모두 승리…北 도발 즉각 응징”

입력 2016.06.13 (21:25) 수정 2016.06.1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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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번의 서해 교전은 모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무단 침범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973년부터 NLL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해 왔습니다.

특히 꽃게잡이철인 6월에는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하는 일이 잦아 크고 작은 충돌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27일에도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우리 군은 3차례 서해 교전을 거치면서 교전 수칙을 바꾸는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 1차 연평해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선제 사격하며 도발했습니다.

우리 장병 9명이 다쳤지만, 북측은 20명의 사상자가 났고 배 6척이 침몰하거나 파손됐습니다.

보복을 벼르던 북한은 경비정을 NLL 아래로 내려보내 우리 함정을 대구경포로 기습 공격하며 2차 연평해전을 일으킵니다.

장병 6명이 숨지는 상황에서도 우리 군은 북한군 13명을 사살하고 경비정 1척을 대파하는 등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비록 승리였지만, 아군도 피해가 컸고, 그 원인으로 당시 햇볕정책을 추진하던 김대중 정부가 사격 전 대응 단계를 늘린 게 지목됐습니다.

이후 군은 경고방송에서 격파사격까지 5단계에 이르던 교전수칙을 3단계로 단순화해 즉각 응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 교전수칙이 적용된 2009년 대청해전에서 우리 군은 아무런 피해 없이 무력 도발 2분 만에 북한군을 격퇴했습니다.

세 차례의 서해 교전 모두 우리의 승전이었지만, 북한은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서해교전의 실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군은 꽃게철을 맞아 서해 NLL 인근 해상의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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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6-13 21:27:08
    • 수정2016-06-13 22: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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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번의 서해 교전은 모두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무단 침범하면서 벌어졌습니다.

북한은 지난 1973년부터 NLL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해 왔습니다.

특히 꽃게잡이철인 6월에는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하는 일이 잦아 크고 작은 충돌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달 27일에도 북한 어선과 단속정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해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우리 군은 3차례 서해 교전을 거치면서 교전 수칙을 바꾸는 등 북한의 서해 도발에 대한 대응 능력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9년 1차 연평해전.

서해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이 선제 사격하며 도발했습니다.

우리 장병 9명이 다쳤지만, 북측은 20명의 사상자가 났고 배 6척이 침몰하거나 파손됐습니다.

보복을 벼르던 북한은 경비정을 NLL 아래로 내려보내 우리 함정을 대구경포로 기습 공격하며 2차 연평해전을 일으킵니다.

장병 6명이 숨지는 상황에서도 우리 군은 북한군 13명을 사살하고 경비정 1척을 대파하는 등 적을 패퇴시켰습니다.

비록 승리였지만, 아군도 피해가 컸고, 그 원인으로 당시 햇볕정책을 추진하던 김대중 정부가 사격 전 대응 단계를 늘린 게 지목됐습니다.

이후 군은 경고방송에서 격파사격까지 5단계에 이르던 교전수칙을 3단계로 단순화해 즉각 응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 교전수칙이 적용된 2009년 대청해전에서 우리 군은 아무런 피해 없이 무력 도발 2분 만에 북한군을 격퇴했습니다.

세 차례의 서해 교전 모두 우리의 승전이었지만, 북한은 억지 주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녹취> 문상균(국방부 대변인) : "(서해교전의 실상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군은 꽃게철을 맞아 서해 NLL 인근 해상의 경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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