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꺼리는 여학생…“맞춤형 운동 보급”

입력 2016.06.13 (21:40) 수정 2016.06.13 (2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 하나만 던져주면 땀 흘리고 노는 남학생들과 달리, 10대 여학생 열 명 중 여섯 명은 전혀 운동을 안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학생들도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이 프로그램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부터 밤 늦게 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

여학생들은 남학생과 달리 운동에 소극적입니다.

<인터뷰> 민지영(고등학교 2학년) :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 야간 자율 학습도 다 하고 끝나다 보니까 체력을 기를 기회가 굉장히 적은데"

'소질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서' 등의 이유로 체육 활동에 참여 않는 비율도 남학생의 2배 가까이 됩니다.

<녹취> "화이팅!!"

보통 3미터 정도의 농구 골대는 여학생 키에 맞춰 낮췄습니다.

핸드볼은 여학생들이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슈팅 라인을 골문 가까이 옮겼습니다.

과격한 움직임을 줄여, 땀 흘리는 운동을 꺼리는 여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도록 만든'뉴스포츠' 종목입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스트레스를 푸는 여학생 전용 운동법도 보급됐습니다.

<인터뷰> 조수빈(고등학교 2학년) : "땀을 흘려서 불쾌감 같은 걸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스트레칭 하면 땀도 비교적 적게 흘리고 (좋아요)."

지금은 학교 점심시간인데요.

여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다 보니, 쉬는 시간에도 스스로 나와 운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스포츠 클럽 가입은 늘었고 대신 비만율은 떨어졌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각 학교의 대표 선수 270명을 선발해, '여학생 운동시키기 프로그램' 보급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체육 꺼리는 여학생…“맞춤형 운동 보급”
    • 입력 2016-06-13 21:40:47
    • 수정2016-06-13 22:27:06
    뉴스 9
<앵커 멘트>

공 하나만 던져주면 땀 흘리고 노는 남학생들과 달리, 10대 여학생 열 명 중 여섯 명은 전혀 운동을 안 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여학생들도 운동에 흥미를 느끼고, 체육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와 교육당국이 프로그램 개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부터 밤 늦게 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학생들.

여학생들은 남학생과 달리 운동에 소극적입니다.

<인터뷰> 민지영(고등학교 2학년) : "아침 일찍 등교해서 밤늦게 야간 자율 학습도 다 하고 끝나다 보니까 체력을 기를 기회가 굉장히 적은데"

'소질이 없어서' '재미가 없어서' 등의 이유로 체육 활동에 참여 않는 비율도 남학생의 2배 가까이 됩니다.

<녹취> "화이팅!!"

보통 3미터 정도의 농구 골대는 여학생 키에 맞춰 낮췄습니다.

핸드볼은 여학생들이 골을 쉽게 넣을 수 있도록 슈팅 라인을 골문 가까이 옮겼습니다.

과격한 움직임을 줄여, 땀 흘리는 운동을 꺼리는 여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도록 만든'뉴스포츠' 종목입니다.

신나는 노래에 맞춰서 스트레스를 푸는 여학생 전용 운동법도 보급됐습니다.

<인터뷰> 조수빈(고등학교 2학년) : "땀을 흘려서 불쾌감 같은 걸 많이 느낄 수 있는데 스트레칭 하면 땀도 비교적 적게 흘리고 (좋아요)."

지금은 학교 점심시간인데요.

여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이 운영되다 보니, 쉬는 시간에도 스스로 나와 운동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덕분에 스포츠 클럽 가입은 늘었고 대신 비만율은 떨어졌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각 학교의 대표 선수 270명을 선발해, '여학생 운동시키기 프로그램' 보급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