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만 달러를 잡아라! 민간 달 탐사 ‘각축전’

입력 2016.06.13 (21:43) 수정 2016.06.13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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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금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3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돈이 걸린 대회가 있습니다.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달 탐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이 2007년 시작한 대회인데요.

전 세계 16개 팀이 내년 말까지 달 착륙을 시도한 뒤 승자를 가립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을 탐사하는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

2007년 전세계 29개팀으로 시작해 지금은 16개 팀이 경쟁 중인데, 평범한 과학자와 학생들입니다.

<녹취> "사람들은 달에 가는 건 NASA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 말하죠."

<녹취> "예산은 부족하지만 나는 달에 가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최종 임무는 직접 만든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뒤 바퀴 달린 로버로 500m 경주를 펼치고, 이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 전송해야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팀은 스페이스X 등 민간업체와 달로 가는 발사체 계약도 마쳤습니다.

내년 말까지 성공하면 총 3천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미국과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 달 착륙으로 기록됩니다.

<인터뷰> 안형준(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최초의 사례가 될거고,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점차 민간으로 이양되는 동시에 우주공간의 상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말 미국에서 '상업적 우주 발사' 법안이 통과돼 달이나 소행성 자원에 대한 소유권 주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피터 다이아만디스(구글 엑스프라이즈재단 CEO) : "정부 차원에서는 달을 소유할 수 없지만 기업이나 개인은 달에서 연료와 빌딩 재료, 희귀광물을 채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민간 탐사의 물꼬가 트이면 인류의 거주지로 달을 개발하는 일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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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천만 달러를 잡아라! 민간 달 탐사 ‘각축전’
    • 입력 2016-06-13 21:45:13
    • 수정2016-06-13 22: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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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금 3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350억 원이 넘는 엄청난 돈이 걸린 대회가 있습니다.

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달 탐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구글이 2007년 시작한 대회인데요.

전 세계 16개 팀이 내년 말까지 달 착륙을 시도한 뒤 승자를 가립니다.

신방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달을 탐사하는 지상 최대의 서바이벌,

2007년 전세계 29개팀으로 시작해 지금은 16개 팀이 경쟁 중인데, 평범한 과학자와 학생들입니다.

<녹취> "사람들은 달에 가는 건 NASA만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이라고 말하죠."

<녹취> "예산은 부족하지만 나는 달에 가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최종 임무는 직접 만든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뒤 바퀴 달린 로버로 500m 경주를 펼치고, 이 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 전송해야 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팀은 스페이스X 등 민간업체와 달로 가는 발사체 계약도 마쳤습니다.

내년 말까지 성공하면 총 3천만 달러의 상금과 함께 미국과 구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 달 착륙으로 기록됩니다.

<인터뷰> 안형준(박사/과학기술정책연구원) : "국가 주도가 아닌 민간 최초의 사례가 될거고, 우주 개발의 주도권이 점차 민간으로 이양되는 동시에 우주공간의 상업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말 미국에서 '상업적 우주 발사' 법안이 통과돼 달이나 소행성 자원에 대한 소유권 주장이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 피터 다이아만디스(구글 엑스프라이즈재단 CEO) : "정부 차원에서는 달을 소유할 수 없지만 기업이나 개인은 달에서 연료와 빌딩 재료, 희귀광물을 채굴할 수 있게 될 겁니다."

민간 탐사의 물꼬가 트이면 인류의 거주지로 달을 개발하는 일도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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