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 날로 ‘악화’…접경 지역 긴장 고조

입력 2016.06.14 (21:09) 수정 2016.06.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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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접경지역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할만큼 북중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관계는 계속 냉각되고 있는데요,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8월 중국 지린성 옌지를 대규모 전차부대가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북중 접경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선양군구 소속 전차들로 추정됐습니다.

또 백두산 일대에서는 인민해방군 수 십만명이 해마다 혹한기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 직후인 재작년 1월에는 북한을 작전지역에 둔 선양군구 16집단군이 백두산에서 동계 전술훈련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해 7월 창춘의 16집단군 사령부를 시찰하면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투정신을 배양하라"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과 시 주석의 군 부대 방문이 김정은에 주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중국의 간접적인 시위, 경고성 행보로 (풀이됩니다.)"

2013년 초 시 주석 취임 직전 단행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올 초 4차 핵실험은 북·중 관계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북 중간 고위층 상호방문도 중단됐습니다.

2013년 5월 최룡해, 이달 초 리수용을 파견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무산된 채 당분간 출구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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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관계 날로 ‘악화’…접경 지역 긴장 고조
    • 입력 2016-06-14 21:10:01
    • 수정2016-06-14 22: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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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접경지역에서 북한을 대상으로 군사훈련을 할만큼 북중관계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특히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양국 관계는 계속 냉각되고 있는데요,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해 8월 중국 지린성 옌지를 대규모 전차부대가 가로지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북중 접경을 담당하는 인민해방군 선양군구 소속 전차들로 추정됐습니다.

또 백두산 일대에서는 인민해방군 수 십만명이 해마다 혹한기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장성택 처형 직후인 재작년 1월에는 북한을 작전지역에 둔 선양군구 16집단군이 백두산에서 동계 전술훈련을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해 7월 창춘의 16집단군 사령부를 시찰하면서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전투정신을 배양하라"며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군의 대규모 군사훈련과 시 주석의 군 부대 방문이 김정은에 주는 메시지는 가볍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불신이 깔려 있는 중국의 간접적인 시위, 경고성 행보로 (풀이됩니다.)"

2013년 초 시 주석 취임 직전 단행된 북한의 3차 핵실험과 올 초 4차 핵실험은 북·중 관계를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에는 북 중간 고위층 상호방문도 중단됐습니다.

2013년 5월 최룡해, 이달 초 리수용을 파견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했지만 모두 무산된 채 당분간 출구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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