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당뇨병에 특효약”이라더니 혼합 음료

입력 2016.06.15 (19:25) 수정 2016.06.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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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불러 모아 특효약이라고 팔아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흔한 건강 보조 음료를 암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거액을 챙겼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지하상가.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자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무대로 나와 질병의 특효약이라며 무언가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약을 구입하면 선물까지 준다면서 바람을 잡기도 합니다.

<녹취> "여기 저 000 하신 분들 손.. 000 하시고 돈 내신 분들 선물 드리는 거 아시죠."

몸에 좋다는 특효약이라는 말에 모두 한 상자씩 구매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혈액순환도 잘되고, 간도 해독되고 뭐..온몸이 해독된다고 그래서 (샀어요)."

이 씨 일당은 이곳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노인들에게 시중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혼합 음료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혼합 음료가 질병의 특효약이라며 노인들을 속였습니다.

한 상자에 30만 원짜리를 사들여 노인들에게 73만 원에 판매해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이 음료에 포함된 성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건강 보조 음료들과 비슷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승열(서울 금천경찰서 지능팀장) : "음료를 먹으면 금방 낫는 것처럼 선전을 하니까 그 선전에 넘어가서 구입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건강식품에 대한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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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당뇨병에 특효약”이라더니 혼합 음료
    • 입력 2016-06-15 19:28:21
    • 수정2016-06-15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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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인들을 불러 모아 특효약이라고 팔아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흔한 건강 보조 음료를 암과 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속여 거액을 챙겼습니다.

강병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금천구의 한 지하상가.

흥겨운 노랫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자 한 남성이 마이크를 잡고 무대로 나와 질병의 특효약이라며 무언가를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약을 구입하면 선물까지 준다면서 바람을 잡기도 합니다.

<녹취> "여기 저 000 하신 분들 손.. 000 하시고 돈 내신 분들 선물 드리는 거 아시죠."

몸에 좋다는 특효약이라는 말에 모두 한 상자씩 구매합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혈액순환도 잘되고, 간도 해독되고 뭐..온몸이 해독된다고 그래서 (샀어요)."

이 씨 일당은 이곳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노인들에게 시중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혼합 음료를 팔았습니다.

이들은 혼합 음료가 질병의 특효약이라며 노인들을 속였습니다.

한 상자에 30만 원짜리를 사들여 노인들에게 73만 원에 판매해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하지만 이 음료에 포함된 성분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 건강 보조 음료들과 비슷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박승열(서울 금천경찰서 지능팀장) : "음료를 먹으면 금방 낫는 것처럼 선전을 하니까 그 선전에 넘어가서 구입한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이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건강식품에 대한 허위, 과장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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