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남서부 47.8도…때이른 폭염에 펄펄 끓는 지구촌

입력 2016.06.20 (19:03) 수정 2016.06.2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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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 세계 곳곳이 때 이른 불볕더위로 비상입니다.

어제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최고기온이 47.8도를 기록했는데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엿새 전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도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맹렬하게 치솟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면적이 탔고, 산타바바라 카운티 등 3개 지역에는 이미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연일 40도 가까지 치솟든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산체스(소방관) : "폭염과 험난한 지형 때문에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어제 최고기온이 47.8℃까지 치솟으면서, 최소 3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유럽의 그리스에서도 어제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때아닌 6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생각보다 훨씬 더워요.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 계속 음료수를 마시고 있어요. 카메라가 너무 뜨거워져서 사진을 못 찍을 정도예요."

이 밖에 캐나다와 중국 남부에서도 더위로 몸살입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은 전 세계 기상 관측을 시작한 137년 만에 지난달이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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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남서부 47.8도…때이른 폭염에 펄펄 끓는 지구촌
    • 입력 2016-06-20 19:06:25
    • 수정2016-06-20 20:01:38
    뉴스 7
<앵커 멘트>

전 세계 곳곳이 때 이른 불볕더위로 비상입니다.

어제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최고기온이 47.8도를 기록했는데요.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엿새 전 발생한 캘리포니아 산불도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맹렬하게 치솟습니다.

지난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바바라에서 시작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습니다.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면적이 탔고, 산타바바라 카운티 등 3개 지역에는 이미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연일 40도 가까지 치솟든 뜨겁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이작 산체스(소방관) : "폭염과 험난한 지형 때문에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화마와 힘겹게 싸우고 있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는 어제 최고기온이 47.8℃까지 치솟으면서, 최소 3명의 주민이 숨졌습니다.

유럽의 그리스에서도 어제 최고기온이 40도를 기록하는 등 때아닌 6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관광객 : "생각보다 훨씬 더워요. 식당을 찾아 들어가서 계속 음료수를 마시고 있어요. 카메라가 너무 뜨거워져서 사진을 못 찍을 정도예요."

이 밖에 캐나다와 중국 남부에서도 더위로 몸살입니다.

미국 해양대기관리국은 전 세계 기상 관측을 시작한 137년 만에 지난달이 가장 더운 5월로 기록됐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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