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천대 1”…부동산 이상 과열

입력 2016.06.20 (19:25) 수정 2016.06.20 (20: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준금리 인하로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부지 모집에 최고 경쟁률 9천2백 대 1을 기록했고, 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 현장마다 '떴다방'이 등장하는 이상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인천 영종도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집니다.

177필지 모집에 6만4천 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9천2백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신청자들이 낸 보증금만 6천4백억 원.

청약 인파가 폭주해 전산시스템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용규(단독주택용지 계약자) : "금리가 낮다 보니까 1층에 (상가)임대를 받고 2층에서 월세 수입을 받으면 최소 3~4% 정도의 수익이 나니까..."

천 조원에 육박하는 시중 부동자금은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급속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의 분양권은 최고 2천만 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떴다방(음성변조) : "(웃돈이) 최하 천만~2천만 원은 갈 것 같아요. 현재는 천5백만(원) 정도 붙어있는 상태예요."

뭉칫돈이 몰린 재건축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42㎡ 호가가 9억 3천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주변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단기 차익을 노린 시중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이나 분양시장에 흘러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투기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 보입니다."

과열 속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정부는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전매와 다운계약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최고 9천대 1”…부동산 이상 과열
    • 입력 2016-06-20 19:32:37
    • 수정2016-06-20 20:01:41
    뉴스 7
<앵커 멘트>

기준금리 인하로 갈 곳을 잃은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단독주택 부지 모집에 최고 경쟁률 9천2백 대 1을 기록했고, 인기 지역 아파트 분양 현장마다 '떴다방'이 등장하는 이상 과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LH가 인천 영종도에 공급하는 단독주택용집니다.

177필지 모집에 6만4천 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9천2백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신청자들이 낸 보증금만 6천4백억 원.

청약 인파가 폭주해 전산시스템이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황용규(단독주택용지 계약자) : "금리가 낮다 보니까 1층에 (상가)임대를 받고 2층에서 월세 수입을 받으면 최소 3~4% 정도의 수익이 나니까..."

천 조원에 육박하는 시중 부동자금은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급속히 유입되고 있습니다.

서울과 부산, 광주 등 주요 대도시의 분양권은 최고 2천만 원이 넘는 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녹취> 떴다방(음성변조) : "(웃돈이) 최하 천만~2천만 원은 갈 것 같아요. 현재는 천5백만(원) 정도 붙어있는 상태예요."

뭉칫돈이 몰린 재건축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42㎡ 호가가 9억 3천만 원까지 치솟으면서 주변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 : "단기 차익을 노린 시중 부동자금이 토지시장이나 분양시장에 흘러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투기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커 보입니다."

과열 속 실수요자들의 피해가 우려되자 정부는 수도권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불법전매와 다운계약을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