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인도 뉴델리 사무실 임대료, 뉴욕보다 비싸

입력 2016.06.22 (07:21) 수정 2016.06.2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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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도 수도 뉴델리 중심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미국 뉴욕의 맨해튼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크다는 비판과 함께 글로벌 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줄을 이으면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 김종수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수도 뉴델리 중심부에 있는 상업지구인 코노트 플레이스입니다.

대부분 영국 식민지 시절에 올드델리를 대신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최근들어 사무실 임대료가 30%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산제 쿠마르(사무실 임차인) :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요새도 많은 사무실 입주자가 들어오지만 곧 다시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코노트 플레이스의 임대료는 세계 7위였고, 9위를 기록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과 10위인 상하이 푸동보다 높았습니다.

임대료가 폭등을 거듭하다 보니 이를 감당하지 못해 떠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이곳 코너트 플레이스에서 장기간 상점을 운영해온 사람들은 30,40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거나 아예 상가를 소유한 상인들 뿐입니다.

더욱이 신축이나 재개발에 대한 규제 때문에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어려워 사무실의 공급 물량은 늘 부족합니다.

<녹취> 최동석(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 : "델리 그지역 주변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있습니다 그 문화유적을 보존하기 위해서 높은 건물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부동산 거품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진출 러쉬로 당분간 임대료 폭등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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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인도 뉴델리 사무실 임대료, 뉴욕보다 비싸
    • 입력 2016-06-22 07:40:38
    • 수정2016-06-22 08: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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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 중심지역의 사무실 임대료가 미국 뉴욕의 맨해튼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크다는 비판과 함께 글로벌 업체들의 인도 진출이 줄을 이으면서, '포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의 위상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 김종수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인도 수도 뉴델리 중심부에 있는 상업지구인 코노트 플레이스입니다.

대부분 영국 식민지 시절에 올드델리를 대신하기 위해 지어졌는데, 최근들어 사무실 임대료가 30% 가까이 오르고 있습니다.

<녹취> 산제 쿠마르(사무실 임차인) : "임대료가 너무 비싸서 요새도 많은 사무실 입주자가 들어오지만 곧 다시 빠져나가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코노트 플레이스의 임대료는 세계 7위였고, 9위를 기록한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과 10위인 상하이 푸동보다 높았습니다.

임대료가 폭등을 거듭하다 보니 이를 감당하지 못해 떠나는 업체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이곳 코너트 플레이스에서 장기간 상점을 운영해온 사람들은 30,40년 이상 장기계약을 맺거나 아예 상가를 소유한 상인들 뿐입니다.

더욱이 신축이나 재개발에 대한 규제 때문에 건물을 새로 짓는 것이 어려워 사무실의 공급 물량은 늘 부족합니다.

<녹취> 최동석(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장) : "델리 그지역 주변에는 많은 문화유적이 있습니다 그 문화유적을 보존하기 위해서 높은 건물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이지요."

부동산 거품이라는 비판이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의 인도 진출 러쉬로 당분간 임대료 폭등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델리에서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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