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원산 일대서 무수단 1발 발사…다섯번째 실패

<앵커 멘트>

북한이 잠시 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쐈습니다.

최근 발사 움직임이 포착됐던 중거리 미사일 '무수단'으로 보입니다.

김희용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58분쯤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쏜 미사일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이후 5번째 발사입니다.

하지만 한미 군당국은 이번 발사 역시 실패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앞서 북한의 네 차례 무수단 발사는 모두 실패로 끝났습니다.

전부 1분도 버티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하거나 추락했습니다.

연료장치 계통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고, 북한이 이를 보완하는 움직임도 정보당국에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수단 발사에 대한 김정은의 지시가 있었던 만큼 북한이 어떻게든 재발사를 할 것이란 분석도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한미 군당국은 무수단 재발사 가능성에 주목해왔고, 최근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 또다시 무수단 발사를 위한 이동식 발사 차량을 전개한 걸 포착하고 동향을 예의 주시해왔습니다.

지난 2007년 실전 배치된 무수단은 사거리 3천킬로미터 이상으로 추정되며 미군의 괌 기지까지 사정권에 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