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 경찰-여고생과 성관계 ‘알고도 은폐’

입력 2016.06.28 (06:13) 수정 2016.06.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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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 두 명이 담당 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전담 경찰관 33살 김 모 경장이 담당 학교의 1학년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당 여학생이 이달초 학교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학교도 이를 김 경장이 소속된 부산 사하경찰서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00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경찰에) 상세한 내용을 말씀 드렸고요, 교육청에도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하서는 김 경장에게 사표만 받고 사건을 무마했습니다.

경찰서측은 담당 계장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단독으로 처리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부산 사하경찰서 담당과장 : "(몰랐다는 말씀이신지요?) ..."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 전담 경찰관 31살 정 모 경장도 자신이 관리하는 여고생과 지난 4월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학부모 사이에서 관련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정 경장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되기 전까지 연제서도,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이 이미 퇴직해 민간인 신분이 됐지만 경찰관 시절 저지른 일인 만큼 정식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사하경찰서와 연제경찰서 두 곳의 서장을 사건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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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전담 경찰-여고생과 성관계 ‘알고도 은폐’
    • 입력 2016-06-28 06:13:45
    • 수정2016-06-28 07:29:5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 두 명이 담당 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경찰서는 이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학교 전담 경찰관 33살 김 모 경장이 담당 학교의 1학년 여학생과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해당 여학생이 이달초 학교에 관련 사실을 알렸고, 학교도 이를 김 경장이 소속된 부산 사하경찰서에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00고등학교 교사(음성변조) : "(경찰에) 상세한 내용을 말씀 드렸고요, 교육청에도 있는 사실 그대로 보고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하서는 김 경장에게 사표만 받고 사건을 무마했습니다.

경찰서측은 담당 계장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단독으로 처리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부산 사하경찰서 담당과장 : "(몰랐다는 말씀이신지요?) ..."

부산 연제경찰서 소속 학교 전담 경찰관 31살 정 모 경장도 자신이 관리하는 여고생과 지난 4월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 학부모 사이에서 관련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자 정 경장은 지난달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사건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되기 전까지 연제서도, 부산경찰청에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부산 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이 이미 퇴직해 민간인 신분이 됐지만 경찰관 시절 저지른 일인 만큼 정식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사하경찰서와 연제경찰서 두 곳의 서장을 사건 책임을 물어 대기발령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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