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음식 ‘NO’…저염메뉴 특화거리 등장

입력 2016.06.28 (12:21) 수정 2016.06.28 (13: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식습관을 바꿔보자며 서울의 한 상가 거리가 '저염 메뉴'를 판매하는 특화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먹자골목에 있는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육수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최근 육수에 넣는 소금량을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녹취> 이희숙(식당 주인) : "소금량을 줄이면 맛이 없을까 봐 대신에 채소나 버섯으로 맛을 대신하게 됐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탕의 염도는 0.4%, 기존 요리법으로 만든 탕의 염도 0.7%보다 43%가량 줄었습니다.

근처의 삼계탕집에서도 소금을 이전보다 훨씬 적게 넣고 있습니다.

<녹취> 최종재(음식점 요리사) : "저염 메뉴로 시작하게 된 이후부터는 (스푼) 4분의 1 정도로 넣고 있습니다."

이 골목 식당가에서 소금을 적게 쓰는 '저염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은 모두 72곳, 할인 행사까지 하면서 손님도 많아졌습니다.

<녹취> 권지경(서울시 송파구) : "원래 메뉴랑 맛은 똑같고 저염이라고 하니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90mg,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 2,000mg보다 두 배가량 많습니다.

이 같은 나트륨 과다 섭취는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순미(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특히 외식할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적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노력도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건강한 외식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식당가에도 '저염 메뉴'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짠 음식 ‘NO’…저염메뉴 특화거리 등장
    • 입력 2016-06-28 12:29:50
    • 수정2016-06-28 13:00:55
    뉴스 12
<앵커 멘트>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트륨 과다 섭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 같은 식습관을 바꿔보자며 서울의 한 상가 거리가 '저염 메뉴'를 판매하는 특화 거리로 변신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먹자골목에 있는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을 앞두고 육수 만들기가 한창입니다.

이 식당에서는 최근 육수에 넣는 소금량을 평소보다 절반 가까이 줄였습니다.

<녹취> 이희숙(식당 주인) : "소금량을 줄이면 맛이 없을까 봐 대신에 채소나 버섯으로 맛을 대신하게 됐어요."

이렇게 만들어진 탕의 염도는 0.4%, 기존 요리법으로 만든 탕의 염도 0.7%보다 43%가량 줄었습니다.

근처의 삼계탕집에서도 소금을 이전보다 훨씬 적게 넣고 있습니다.

<녹취> 최종재(음식점 요리사) : "저염 메뉴로 시작하게 된 이후부터는 (스푼) 4분의 1 정도로 넣고 있습니다."

이 골목 식당가에서 소금을 적게 쓰는 '저염 메뉴'를 판매하는 음식점은 모두 72곳, 할인 행사까지 하면서 손님도 많아졌습니다.

<녹취> 권지경(서울시 송파구) : "원래 메뉴랑 맛은 똑같고 저염이라고 하니까 좀 더 좋은 것 같아요."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890mg, 세계보건기구의 권장량 2,000mg보다 두 배가량 많습니다.

이 같은 나트륨 과다 섭취는 각종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녹취> 김순미(가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특히 외식할 때 어떻게 하면 내가 적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할 수 있을까에 대한 그런 노력도 많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다 건강한 외식 거리를 찾는 이들이 늘면서 식당가에도 '저염 메뉴'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