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결정’ 뒤 첫 EU 정상회담…신경전

입력 2016.06.29 (06:04) 수정 2016.06.2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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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첫 유럽연합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 시점과 방법 등을 둘러싸고, 영국과 나머지 회원국간에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역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영국의 탈퇴 협상을 언제 시작하느냐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시작됐는데요.

유럽연합 역사상 가장 어색한 정상회담이라는 외신들의 표현처럼, 영국의 탈퇴 협상 개시 시점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일단, 오늘 회담에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투표 결과를 설명한 뒤, 탈퇴 협상은 오는 9월 이후 선출될 차기 총리가 맡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건설적인 이혼'이 돼야 한다며 협상을 최대한 늦추자고 강조한 겁니다.

반면, 유럽 연합 정상들은 영국의 조속한 탈퇴 협상 개시를 촉구했는데요.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당장 오늘이라도 이혼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영국을 압박했고요.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누구도 특권만 누리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에는, 캐머런 총리를 제외한 채 비공식 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후폭풍이 여전한데요.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갖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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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렉시트 결정’ 뒤 첫 EU 정상회담…신경전
    • 입력 2016-06-29 06:05:51
    • 수정2016-06-29 08:50: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 이후 첫 유럽연합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EU 탈퇴 협상 개시 시점과 방법 등을 둘러싸고, 영국과 나머지 회원국간에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런던 연결합니다.

이민우 특파원, 역시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쟁점은 영국의 탈퇴 협상을 언제 시작하느냐겠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7시부터 만찬을 겸한 정상회담이 시작됐는데요.

유럽연합 역사상 가장 어색한 정상회담이라는 외신들의 표현처럼, 영국의 탈퇴 협상 개시 시점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일단, 오늘 회담에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투표 결과를 설명한 뒤, 탈퇴 협상은 오는 9월 이후 선출될 차기 총리가 맡을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측 모두에게 '건설적인 이혼'이 돼야 한다며 협상을 최대한 늦추자고 강조한 겁니다.

반면, 유럽 연합 정상들은 영국의 조속한 탈퇴 협상 개시를 촉구했는데요.

도날트 투스크 EU 상임의장은 당장 오늘이라도 이혼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영국을 압박했고요.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누구도 특권만 누리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에는, 캐머런 총리를 제외한 채 비공식 회동을 갖고, 브렉시트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영국 내에서는 브렉시트 후폭풍이 여전한데요.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는 비가 오는 가운데에서도 만 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브렉시트 재투표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갖기도 했습니다.

런던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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