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가도 ‘빨간불’…국민의당 어디로?

입력 2016.06.29 (21:03) 수정 2016.06.2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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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은 창당 넉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 대표의 대선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국민의당은 구심점을 잃어버려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획득하며 국민의당을 제3 교섭단체로 거듭나게 한 주역은 안철수 대표였습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지난 4월 14일) :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러나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홍보비 뒷돈 의혹이 끝내 안 대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임공동대표 취임 149일만입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 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내년 초 전당 대회까지 당 대표로 입지를 다진 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려던 안 대표의 계획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안철수 신당이라 불릴 정도로 안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국민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전당 대회를 앞두고 추진한 지역위원장 인선과 당원 모집도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대처할 것은 대처하겠습니다."

임시지도부에 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내 권력지형과 야권의 대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역할론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라는 간판스타 없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당으로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중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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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대선가도 ‘빨간불’…국민의당 어디로?
    • 입력 2016-06-29 21:05:33
    • 수정2016-06-29 22: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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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철수 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은 창당 넉달 만에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안 대표의 대선가도에도 빨간불이 켜졌고 국민의당은 구심점을 잃어버려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대 총선에서 38석을 획득하며 국민의당을 제3 교섭단체로 거듭나게 한 주역은 안철수 대표였습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지난 4월 14일) :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명령입니다."

그러나 총선 과정에서 불거진 홍보비 뒷돈 의혹이 끝내 안 대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상임공동대표 취임 149일만입니다.

<인터뷰> 안철수(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져 온 것도 그 때문입니다."

내년 초 전당 대회까지 당 대표로 입지를 다진 뒤, 대권 행보를 본격화하려던 안 대표의 계획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안철수 신당이라 불릴 정도로 안 대표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었던 국민의당은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전당 대회를 앞두고 추진한 지역위원장 인선과 당원 모집도 활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지원(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혁할 것은 개혁하고 대처할 것은 대처하겠습니다."

임시지도부에 이어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당내 권력지형과 야권의 대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당장,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 역할론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이 안철수라는 간판스타 없이 위기를 극복하고, 공당으로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 것인지, 중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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