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총격 인질극…IS 소행 자처

입력 2016.07.02 (06:06) 수정 2016.07.0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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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약 20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인질극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음식점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친 건 현지시각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

이들은 식당 종업원과 손님들을 인질로 잡은 뒤 총기를 난사하고, 식당에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식당 주변을 통제한 뒤 무장 괴한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 2명의 경찰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괴한들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탈출한 식당 종업원 등은 괴한들이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난입했다면서, 범인 숫자가 9명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장 괴한들에게 붙잡혀 있는 인질이 최소 20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식당은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인질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연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질 20명 이상을 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괴한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인질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90%가 이슬람신자인 방글라데시는 최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무신론자와 소수 종교인, 사회운동가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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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글라데시 총격 인질극…IS 소행 자처
    • 입력 2016-07-02 06:08:37
    • 수정2016-07-02 07: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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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 무장괴한들이 침입해 손님과 종업원 등 약 20명을 인질로 잡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인질극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한 음식점에 무장괴한이 들이닥친 건 현지시각 어젯밤 9시 20분쯤입니다.

이들은 식당 종업원과 손님들을 인질로 잡은 뒤 총기를 난사하고, 식당에 폭발물을 설치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경찰은 식당 주변을 통제한 뒤 무장 괴한과 총격전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최소 2명의 경찰이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괴한들은 경찰과의 총격전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 격렬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탈출한 식당 종업원 등은 괴한들이 "알라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난입했다면서, 범인 숫자가 9명 정도라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무장 괴한들에게 붙잡혀 있는 인질이 최소 20명 정도로 파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식당은 외국인이 즐겨 찾는 곳이어서 인질 중에는 외국인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연계매체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이번 다카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면서 인질 20명 이상을 살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괴한들과 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인질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 90%가 이슬람신자인 방글라데시는 최근 극단주의자들의 공격으로 무신론자와 소수 종교인, 사회운동가들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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