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화폐 단위 변경…‘0’ 4개 뗀다

입력 2016.07.02 (06:51) 수정 2016.07.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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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맺을 만큼 밀접한 관계인 이웃나라 벨라루스가 16년 만에 화폐단위를 변경했습니다.

화폐 액면단위를 1만대 1의 비율로 변경했으니까, 숫자 '0'이 4개 날아간 셈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의 환율은 최근까지 1달러에 2만 200 루블이었습니다.

빅맥 햄버거 한개에 20만 루블 가까이 하는 셈입니다.

떄문에 어디가나 돈 세는게 일 입니다.

급기야 벨라루스 정부는 어제, 화폐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습니다.

비율은 만 대 1.. 기존 20만 루블권이, '0' 4개를 떼낸 20 루블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유로화를 닮은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가 사용되고, 독립 이후 최초로 동전도 사용됩니다.

<녹취> 야호라우(전화녹취/시민단체 '유럽식 변혁 센터') : "동전은, 국민들이 자국 화폐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하는 대단히 상징적인 것이죠."

이번 조치는, 거대 화폐단위로 인한 상품 거래와 회계처리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제재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서, 최근 벨라루스 경제도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연말까지 구 화폐와 신 화폐를 함께 사용하되 이후에는 은행에서 구 화폐를 신 화폐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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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벨라루스 화폐 단위 변경…‘0’ 4개 뗀다
    • 입력 2016-07-02 06:56:04
    • 수정2016-07-02 09:09: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러시아와 국가연합을 맺을 만큼 밀접한 관계인 이웃나라 벨라루스가 16년 만에 화폐단위를 변경했습니다.

화폐 액면단위를 1만대 1의 비율로 변경했으니까, 숫자 '0'이 4개 날아간 셈입니다.

모스크바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벨라루스의 환율은 최근까지 1달러에 2만 200 루블이었습니다.

빅맥 햄버거 한개에 20만 루블 가까이 하는 셈입니다.

떄문에 어디가나 돈 세는게 일 입니다.

급기야 벨라루스 정부는 어제, 화폐단위를 하향 조정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습니다.

비율은 만 대 1.. 기존 20만 루블권이, '0' 4개를 떼낸 20 루블권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번 조치로, 유로화를 닮은 새로운 디자인의 지폐가 사용되고, 독립 이후 최초로 동전도 사용됩니다.

<녹취> 야호라우(전화녹취/시민단체 '유럽식 변혁 센터') : "동전은, 국민들이 자국 화폐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하는 대단히 상징적인 것이죠."

이번 조치는, 거대 화폐단위로 인한 상품 거래와 회계처리 등의 불편을 해소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제재 등으로 러시아 경제가 위기에 빠지면서, 최근 벨라루스 경제도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벨라루스 당국은, 연말까지 구 화폐와 신 화폐를 함께 사용하되 이후에는 은행에서 구 화폐를 신 화폐로 바꿔주기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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