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막말’에 파행…구태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입력 2016.07.06 (06:20) 수정 2016.07.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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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틀째 열린 20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과 막말을 이어가며 충돌해 한 때 질의가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안보 분야를 집중 질의했고, 야당은 철저한 법조비리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번째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황교안 총리에게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 "도대체 총리의 부하 직원이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야? 어떻게 대전 시민들은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어디에다 대고 대전 시민들을 들먹거려요? 내가 국회의원 하면서 당신 같이 하는 사람 처음 봤어."

고성과 막말이 계속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빚자, 박주선 부의장이 결국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로 대정부질문은 3시간 뒤에야 속개했고, 김동철 의원은 질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당은 북핵문제의 빠른 해결과 사드배치의 실효성을 묻는 한편 구의역 사건과 관련한 박원순 서울시장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야당은 정운호 게이트 등 법조비리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녹취록 논란을 추궁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황교안 총리는 홍보수석으로 협조요청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검찰에서 아마 앞으로 당연히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 총리는 또 법조비리 사건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모든 역량을 핵 개발에 집중하는 북한에 시간을 더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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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성·막말’에 파행…구태로 얼룩진 대정부질문
    • 입력 2016-07-06 06:31:06
    • 수정2016-07-06 07: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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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틀째 열린 20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이 고성과 막말을 이어가며 충돌해 한 때 질의가 중단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안보 분야를 집중 질의했고, 야당은 철저한 법조비리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세번째 질의자로 나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황교안 총리에게 '지역 편중 인사' 문제를 따져 묻는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입니다.

<녹취>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 "도대체 총리의 부하 직원이야,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야? 어떻게 대전 시민들은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놨나."

<녹취> 이장우(새누리당 의원) : "어디에다 대고 대전 시민들을 들먹거려요? 내가 국회의원 하면서 당신 같이 하는 사람 처음 봤어."

고성과 막말이 계속되면서 대정부질문이 파행을 빚자, 박주선 부의장이 결국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여야 원내지도부 합의로 대정부질문은 3시간 뒤에야 속개했고, 김동철 의원은 질의가 중단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여당은 북핵문제의 빠른 해결과 사드배치의 실효성을 묻는 한편 구의역 사건과 관련한 박원순 서울시장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야당은 정운호 게이트 등 법조비리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녹취록 논란을 추궁했습니다.

답변에 나선 황교안 총리는 홍보수석으로 협조요청을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교안(국무총리) : "검찰에서 아마 앞으로 당연히 철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황 총리는 또 법조비리 사건은 철저히 조사할 것이며 모든 역량을 핵 개발에 집중하는 북한에 시간을 더 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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