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 7년 만에 재개

입력 2016.07.12 (06:52) 수정 2016.07.1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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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사태 이후 국내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됩니다.

정부가 한 의과대학이 제출한 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난치병 치료를 위한 관련 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을 제거한 난자에 남성의 체세포를 밀어 넣습니다.

여기에 배양기술을 더하면 장기나 신체 부위로 바꿀 수 있는 만능 줄기세포가 만들어집니다.

2005년 황우석 사태로 중단됐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입니다.

국내 한 의과 대학이 한 차례 실패 뒤 다시 제출한 연구계획을 정부가 7년 만에 최종 승인했습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600개의 난자를 이용해 줄기세포주를 만들어 시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등 난치병의 치료제을 찾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동률(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 "환자들에게 체세포를 받아서 그 환자한테 맞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드는게 저희 1차적인 목표고."

승인 조건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정부는 연구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난자 제공자의 동의 여부와 인간 복제 활용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예정입니다.

윤리 문제를 극복하고 난치병 치료 기술도 확보해 선진국에 뒤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동욱(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난자와 배아가 다른 목적으로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폐기되는 과정을 다 사진으로 남겨서 관리할 것이고..."

국내 등록된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기관은 7곳.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관련 연구 계획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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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 연구 7년 만에 재개
    • 입력 2016-07-12 07:04:50
    • 수정2016-07-12 0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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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사태 이후 국내에서 사실상 중단됐던 체세포 복제 방식의 줄기세포 연구가 7년 만에 재개됩니다.

정부가 한 의과대학이 제출한 연구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는데, 난치병 치료를 위한 관련 연구가 활기를 띨 것으로 보입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핵을 제거한 난자에 남성의 체세포를 밀어 넣습니다.

여기에 배양기술을 더하면 장기나 신체 부위로 바꿀 수 있는 만능 줄기세포가 만들어집니다.

2005년 황우석 사태로 중단됐던 배아줄기세포 연구입니다.

국내 한 의과 대학이 한 차례 실패 뒤 다시 제출한 연구계획을 정부가 7년 만에 최종 승인했습니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600개의 난자를 이용해 줄기세포주를 만들어 시신경 손상이나 뇌졸중 등 난치병의 치료제을 찾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동률(차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교수) : "환자들에게 체세포를 받아서 그 환자한테 맞는 맞춤형 줄기세포를 만드는게 저희 1차적인 목표고."

승인 조건은 한층 까다로워졌습니다.

정부는 연구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난자 제공자의 동의 여부와 인간 복제 활용 여부 등을 철저히 감시할 예정입니다.

윤리 문제를 극복하고 난치병 치료 기술도 확보해 선진국에 뒤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녹취> 이동욱(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 "난자와 배아가 다른 목적으로 연구 이외의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저희들이 폐기되는 과정을 다 사진으로 남겨서 관리할 것이고..."

국내 등록된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기관은 7곳.

이번 조건부 승인으로 관련 연구 계획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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